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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 선 지 15년째 “여전히 예쁜 아이들아~”
인터뷰-두진희 군산중앙고등학교 교사
 
문지연 기자 / 2015-05-15 09:46:25     


“아이들 때문에 그만두고 싶었다가도 다시 아이들 때문에 다시 하고 싶어지고 15년째 그러고 있어요.”

꽃띠 24살, 까만 남학생들로 가득한 중앙고등학교에 사회과 선생님으로 부임한 두진희 교사.

나이차라야 겨우 5∼6살 밖에 나지 않는 남학생들의 텃세에 몇 번이고 그만두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좀 의욕적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보려 하면 “그냥 수업이나 해요”라는 한마디에 상처받고 눈물이 절로 흐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 때를 생각해보면 추억일 뿐, 두 교사는 중앙고 개교 이래 여선생으로서 두 번째로 3학년 담임을 맡을 정도로 베테랑 교사가 되었다.

“처음 부임했을 때 있었던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만 하죠. 기술도 없는 교사가 와서 아이들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요.”

아이들이 자신을 막 대하고 수업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며 울적해 있을 때 메일을 통해 “선생님 힘들죠. 그래도 선생님 수업 좋아하는 아이들 있으니까 힘 내세요”라는 편지를 받았을 때의 기분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어떤 아이는 선생님 때문에 역사학과에 가고 싶다고 하고 어떤 아이는 15년 동안 매해 스승의 날 선생님을 찾아뵙겠다고 약속하며 지켜가고 있기도 하다.

두 교사가 이렇게 아이들의 신뢰를 받고 존경을 받는 이유는 뭘까?

“애들이 가진 특성을 조금씩 파악하고 나니 그냥 아이들이 예뻤어요. 뭐 특별한 이유 없이 그저 아이들을 아이들로 봤더니 그냥 예뻐보이더라구요. 3년 정도 시간이 지나다보니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구요. 여선생님이라고 아이들이 오히려 배려해주고 어떤 때는 짜증도 받아주고 오히려 말이죠.”

아이들과 감정싸움을 하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다 풀려 있고 두 교사 혼자만 화나 있는 모습을 보면 '참 남학교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옆에서 두 교사를 지켜보던 한 복지전문가는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봤지만 두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끝까지 일일이 잘 챙기는 선생님을 본 적이 없어요”라며 “다른 선생님들 보다 더  진심을 다해 아이들을 대하는 게 제 눈에도 보일 정도더라구요”라고 말했다.

두 교사는 학교 문과반에서는 처음으로 진로체험을 다양하게 실시하면서 아이들의 입시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두 교사가 담당하는 교육봉사멘토링 동아리에 서로 들어오고자 해서 경쟁률도 제일 높을 정도.

“선생님은 종합연예인이 되어야 해요. 연기도 해야 하고 때론 과장도 해야 하고…, 하지만 좋게든 나쁘게든 그냥 아이들이 기억만해줘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참 소박하면서도 어쩌면 참 이뤄지기 어려운 바람이다. 교권 추락 사례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최근 이 정도의 바람이라면 양호한 걸까?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 저작권자 군산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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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한마디 삭제 강영신  2016-01-03 23:04:56
멋있습니다.....
저런 선생님,,,,,,

독자한마디 삭제 홍정x  2015-05-20 23:01:38
화이팅!!!!!사랑해요 두진희썜
독자한마디 삭제 NSS  2015-05-19 22:08:11
She is so nice teacher for her students.
I think that she is the best school teacher in school.
독자한마디 삭제 kgk  2015-05-19 19:00:26
두진희선생님 너무 이쁘세용~~
독자한마디 삭제 kjw  2015-05-19 01:49:06
선생님 언제나 힘!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TM화이팅!
독자한마디 삭제 sjr  2015-05-18 23:22:24
두진희 선생님 사랑합니다^!^ 선생님이 있기에 저희도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TM화이팅!!!!!
독자한마디 삭제 sjh  2015-05-18 13:13:32
멋있습니다,
독자한마디 삭제 ^^  2015-05-17 21:49:37
기여워!
독자한마디 삭제 kk  2015-05-16 10:15:24
교권회복이 따로 있나요. 선생님들께서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해 주시는 존경받는 선생님들이 많이 생길 때 교권은 회복됩니다. 물론 아이들도 열심히 공부하게 될 거구요. 모든이에게 귀감이 되는 두진희 선생님 같은 분이 많아 지면 우리 교육이 더욱 발전할겁니다. 그런 쌤이 많은 학교가 명문고가 되는 거지요. 두진희 선생님과 함께 군산중앙고군산중앙고가 군산의 명문 사학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독자한마디 삭제 좋다  2015-05-15 21:39:37
이런선생님들이 자꾸 많아져야합니다.
독자한마디 삭제 수송동  2015-05-15 18:34:46
아직도 80년대 90년대처럼 학생들 두들겨패야 교권이 바로선다고 생각하는 교사들 많을꺼야...그시절이 그립겠지..귓싸데기 후려치고 방망이로 수십 수백대씩 후려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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