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세먼지시민대책위원회는 군산시민의 허파인 은파호수공원이 대규모 아파트 건설로 훼손되고 있다며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은파호수공원은 군산시민의 허파이자, 군산의 대표 관광지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콘테스트’에서 전국 100대 관광명소로 선정되는 등 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명소이다”며 “이러한 곳을 엄청난 양의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깎아내는 등 민간차원의 무분별한 대규모 고층아파트 난개발로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유재산권 인정도 중요하지만 은파호수공원은 군산시민 모두의 재산이며, 대규모 고층아파트단지는 도가 지나친 행위로 해서는 안 될 일이다”며 “누가 보더라도 교통혼잡, 사고위험, 소음, 각종 환경피해가 예견되는 것이 자명한데, 군산시는 인허가 과정에서 교통영향평가. 경관심의가 제대로 되었는지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은파호수공원을 파괴하는 대규모 고층아파트 건설사업 즉각 중단 및 해당 아파트 사업계획 심의위원 명단 공개 등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더 이상 은파호수공원에 대규모 고층아파트건설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후손들의 재산인 은파호수공원을 지키기 위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미세먼지시민대책위원회는 군산환경운동시민연합,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 등 지역 2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