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2017년도 전국 학교 미세먼지 측정 결과 전국 17개 시·도 소재 학교 1만7,198개교의 교실 중 공립유치원인 ‘군산바다유치원’ 의 한 교실에서 최대 99.7 ㎍/㎥가 검출 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국회의원(마포구갑)이 25일 교육부의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시 공립 ‘효촌초등학교’이 교실의 공기질 농도를 측정한 전국 학교 교실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수치 100 ㎍/㎥으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이어 ‘바다유치원’이 99.7 ㎍/㎥로 그 뒤를 이었다.

군산바다유치원 미세먼지 측정(2017년 10월 11일 측정)은 등대반, 조약돌반, 호수반 등 3개 교실과 도서실, 모래활동실, 급식실, 조약돌반, 호수반, 교사실, 행정실에 대해 이뤄졌으며  이 중 1개 교실에서 최대 99.7㎍/㎥, 또 다른 교실에서 최대 60.1㎍/㎥, 나머지 한 교실에서  최대 22.1㎍/㎥이 검출 된 것.

2017년도 전국 학교교실 미세먼지 측정결과 농도 상위5위 학교현황

	시·도	지 역	급별	설립별	학교명	측정교실명	미세먼지 (㎍/㎥)
1	경기	양주시	초	공립	효촌초	2학년1반,5학년1반,컴퓨터실,행정실, 교무실,급식실,보건실,과학실	100
2	전북	군산시	유	공립	군산바다 유치원	등대반,도서실,모래활동실,급식실, 조약돌반,호수반, 교사실,행정실	99.7
3	서울	강남구	초	공립	서울청담초	6-2,6-3,컴퓨터실,1-1,4-2,음악실, 컴퓨터실,행정실,교무실,보건실,급식실	99.5
4	서울	노원구	중	공립	한천중	2-1,1-3,2-5,1-1,영어전용교실, 과학실험실,보건실,교무실,행정실	99.3
5	서울	강동구	중	공립	신암중	1-2,2-8,음악실,1-6,2-6,컴퓨터실, 보건실,교무실,행정실,식당	99.3

※ 자료 :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마포구갑),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18.6, 교육부

참고로 지난 2016년 9월에 개정된 ‘교사 안에서의 공기의 질에 대한 유지·관리기준’에 따르면, 모든교실의 미세먼지(㎍/㎥) 농도 기준치는 100(㎍/㎥) 이하로 평가 결과 '적합' 판정이 내려지기는 했으나, 특히 미세먼지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어린 유아들이 생활하는 유치원이 기준치에 거의 근접한 농도를 보임이 밝혀져 더욱 실효성 있는 공기정화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학교 내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정책으로는 도교육청이 학교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일부 학교에 공기정화기 설치를 진행 중에 있으며, 군산시는 관내 어린이집에 공기정화기 운영을 위한 운영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이날 함께 발표된 2017년도 지역별 학교 주변 및 교실 미세먼지 측정자료 결과, 전라북도   각 측정대상 학교  ‘교실 밖 공기’ 중 최고는 135㎍/㎥, 최저는 6.4㎍/㎥이며, 교실에서는  최고 99.7㎍/㎥, 최저 10.1㎍/㎥를 기록하는 등 지역 내에서도 학교 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노웅래 의원은 “전국 많은 학교가 기준치에 육박하고, 지역별, 학교별로도 천차만별로 드러남에 따라 학생들의 건강보호와 학습장애를 없애기 위해서는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확대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