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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군산시 1대 명장 지미원 유현자 대표

2022-02-02 08:56:23

 

“좋은 식재료·좋은 마음은 음식의 기본”

 

평생 궁중음식 연구 매진, 군산만의 음식 개발 목표


군산시 1대 명장 지미원 유현자 대표


“문화재청의 명인 선정때보다 고향인 군산에서 명장이라고 인정받게 돼 너무 뜻깊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군산시 제1대 명장에 궁중음식 전문가 지미원 유현자 대표가 선정됐다.

명장이란 투철한 장인정신과 해당분야 최고의 기술 수준을 가진 자로서 유 대표는 요리분야에서 최고를 인정받은 사람이다.

유 대표는 명장 선정 영예에 대해서는 자부심과 부담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남들보다 늦은 55살의 나이에 궁중음식을 시작하게 돼 군산 1호 명장이라는 타이틀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이제는 내 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눠주고, 나아가 후배양성도 지금보다 폭넓게 해야 된다는 생각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가 1호 명장에 선정된 것은 그가 음식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공감이 된다.

말 그대로 궁중음식은 예로부터 임금이 먹던 음식으로서 가장 귀한 식재료를 최고의 궁합으로 요리해 손님상에 내놓아야 한다.

식재료 선정과정에서부터 계절에 맞는 음식 개발, 손님 체질에 맞는 음식까지 그야말로 손님을 왕으로 여기고 최고의 한끼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식재료가 다가 아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가지고 요리에 임해도 요리를 하는 사람의 마음이 평온하지 않으면 좋은 음식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항상 요리에 있어 좋은 식재료와 좋은 마음은 음식의 기본이란걸 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결실이 있기까지 가족의 힘이 컸다고 유 대표는 말하고 있다.

“남편이 직장 특성상 해외출장이 많았고, 집에 해외바이오들을 모시고 오면 음식을 대접하곤 했는데 드시는 분들 마다 너무 맛있다는 말들을 해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남편이 퇴직 후 현재 이곳에 건물을 만들어 달라고 하곤 무작정 시작하게 됐죠”

유 대표는 평소 가장 관심을 갖고 있던 궁중음식에 도전하고자 과거 대학교 시절 인연이 있던 무형문화재 2호 황혜성 교수가 운영하던 궁중음식연구원에서 음식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유 대표는 황 교수의 음식에 대한 태도와 인자함, 성품, 인품도 본받게 되면서 향후 자신도 요리 전문가가 될 경우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수해 줄 것을 다짐했다.

그렇게 내공을 쌓은 유 대표는 이후 수많은 대학이나 기관에서 강의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궁중음식 전문가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고, 지금은 딸인 서수정씨가 어머니의 대를 이어 궁중음식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

유 대표는 “딸이나 제자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장사꾼이 되지 말라는 것”이라며, “저렴한 식재료로 음식을 하면 돈을 벌지언정 수명이 짧아지고, 돈을 못 벌어도 진정성 있는 음식을 내놓을 경우 인정 받을 수 있고 장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군산은 흔히 맛의 도시이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없다”라며, “군산시와의 협업을 통해 군산을 대표하는 음식을 개발하는 게 제 마지막 목표이자 과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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