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승 대표

특히, 지난 1998년 군산지역 최초로 전문 장례식장을 오픈해 당시 유행하던 노잣돈이나 팁과 같은 악성 장례문화 근절에 기여한 홍용승 대표가 경영일선에 나서면서 빠른 정상화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홍용승 대표는 “은파장례문화원은 하나의 사업체 수준을 넘어 죽음과 장례문화를 통해 남겨진 가족들이 슬픔속에서 새로운 것을 회복하고, 다시 출발하는 가교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5년여 째 장례식장을 경영하면서 평소 서먹하고 왕래가 뜸했던 유족들이 장례식을 치르며 관계를 회복하거나 새출발하는 사례를 누누이 경험했다”며 “장례문화의 중요성을 잘 아는 만큼 최고의 시설에서 유족이나 조문객들이 불편 없이 장례식을 치를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장례식장 운영 방침으로는 주변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하는 장례문화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시설이나 요양원 등에서 무연고자가 사망할 경우 장례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한편, 저소득층과 빈곤층에게는 빈소 등 장례시설 사용료를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소외된 서민층들이 마지막 가는 장례의식에서 조차 소외감과 외로움에 직면하는 모습을 숱하게 지켜본 끝에 내린 홍 대표의 결론이다.

흔히들 달갑지 않게 여겨온 죽음과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꾸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교통사고나 사건처럼 불의의 사고만 아니라면 장례는 슬픔이 아니라 누구나 한번 쯤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우선 은파장례문화원 지하에 마련된 빈소를 리모델링해 삶과 죽음, 장례의식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장례체험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조건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는 죽음이나 유서쓰기 체험 등을 통해 지나온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인생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위해 지난 10여년 간 꾸준히 실천해온 것 처럼 쌀을 기탁하거나 소녀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홍 대표의 실천과제에 포함돼 있다.

홍 용승 대표는 군산 첫 장례식장 도입으로 올바른 장례문화 선도에 기여한데다 서대전과 정읍에서 장례식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전문경영인으로서 전국전문장례식장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5천여평의 부지에 건평 2천평 규모를 갖춘 은파장례문화원은 대형 특실을 비롯해 중형, 소형 등 빈소 10개와 400여대의 주차시설을 보유한 전국 최대 규모의 전문장례식장으로 각 빈소마다 유족들의 휴식을 위한 최소 3개의 내실과 샤워시설이 들어서 있고, 2층에는 별도의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