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환경에서 언제나 책은 저의 소중한 친구가 돼 줬습니다”라고 말하는 우수 다독왕 수송초 박준영 군(5년).
박 군은 2011년 군산시립도서관이 선정한 우수 다독자이다.
지난 한 해 박 군이 대출한 책만 285권에 달하고 책 대출∙반납 횟수에 따른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독서통장 포인트도 283점으로 단연 으뜸이다.
박 군은 하루 평균 3권의 책을 독파, 일 년이면 약 1천여 권의 책을 읽는 말 그대로 독서왕이다.
이처럼 박 군이 독서의 매력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다독왕 박준영 군과 어머니 오순남 씨.
어머니 오순남 씨(41)는 어릴적부터 가정내에서의 독서환경 조성이 성장과정에서도 보다 아이에게 친숙하고 편안하게 책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순남씨는 “준영이는 현재 방과후 수업으로 논술반 활동을 비롯 독서도우미 등을 통해 책에 대한 친근감을 키워왔다”며, “준영이는 속독을 반복해 내용을 이해해나가는 자신만의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3학년까지 익산에서 학교를 다니던 박 군은 4학년 때 군산으로 전학을 오게 됐고, 평소 내성적인 성격으로 활발한 교우관계보다는 자연스레 책을 더욱 접하게 됐다.
박준영 군은 “평소 역사와 과학 분야의 책을 좋아한다”며, “역사책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역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지고 과학책은 일상생활 모든 분야에 과학적으로 접근,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감명깊게 있는 책은 고정욱 작가의 창작동화 ‘휠체어를 타고 날다’를 좋아한다”며, “교통사고로 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만들어주는 부성애에 대한 이야기가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