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좋은 양

이좋은 양은 평소 몸에 멍이 자주 들고 쉽게 낫지 않아 병원을 방문했다가 큰 병원을 가보라는 의사의 권유로 전북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골수이형성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후 서울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7일 수술을 받은 상태다.

이 양은 트럭을 운전하는 아버지와 임신중인 어머니, 7살·3살 동생과 함께 생활해왔다.

현재 수술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며 골수를 기증한 동생 역시 병원 인근의 친척집에 거주하며 경과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이 양은 현재 만삭인 어머니가 돌보고 있으나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18만원짜리 주택에 살고 있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간병인을 두는 일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이 양의 아버지는 생계를 위해 서울과 군산을 오가며 트럭 운전을 하면서 치료비를 대고 있다.
 
이 양의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구암초 전교 어린이회(회장 변관호)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교육복지실 등도 이 양 돕기에 팔걷고 나섰다.
 
6학년 학부모 양상호(굿마트 운영) 씨는 이양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경암동 주민센터, 이랜드복지재단 등에 사연을 전하고 도움을 요청했으며, 유선우 시의원은 군산시로부터 긴급진료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역할을 했다.
 
학부모회 관계자들도 모금함을 만들어 이 양을 돕기 위한 십시일반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의 노력만으로는 이 양의 치료비 마련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지역 내 뜻있는 시민들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구암초 고영태 교장은 “이좋은 학생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으나 현재 이양의  치료비로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면서 “앞으로 힘닿는 데 까지 열심히 모금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좋은 학생에 도움을 주실 분은 구암초 교육복지실 445-2408이나 010-4651-9626 번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