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올림피아드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회현중 이상현 군

전북지역은 지난 1984년부터 개최된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에서 지금까지 고등부 2명이 금상을 수상했으나 이번 대상 수상으로 전북 IT 교육의 위상을 한차원 드높이게 됐다.

이상현 군은 이번 공모전에서 친구들끼리 의견·데이터와 정보 등을 공유하여 공동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Cloud Business'(클라우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출품했다.

Cloud Business는 여러 명이 소규모의 팀을 이뤄 컴퓨터 작업을 할 때 팀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공동작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프로그램 이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팀원들이 공동작업을 하면서 메모와 일정, 링크와 게시판 글까지 공유하고, 이 모든 것을 원클릭으로 실행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군은 이번 대회 심사에서 창의성과 실용성을 높이 인정받았으며,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군은 수상 소감에서 “IT 학습 여건과 관련정보 등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데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만큼 장래 희망인 프로그래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군은 초등학교 때 컴퓨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사교육이 아닌 방과후 수업만으로 정보처리 기능사 등 총 9개의 자격증과 ITQ 마스터 자격증(엑셀, 한글, 파워포인트 All A)을 취득할 정도로 IT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왔다.
 
지난해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후 1년동안 부단한 자기 노력을 기울인 끝에 올해 대회에서 값진 결실을 맺었다.

특히,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때 사설학원에 다닌 것을 빼고는 올림피아드 전문학원 같은 사교육을 단 한번도 받지 않고 인터넷 카페 활동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등 사실상 독학을 통한 지방의 열악한 IT교육여건을 당당히 이겨내고 이번 대상을 수상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중등부 대상을 수상한 이상현 군은 2012년 미국(피츠버그)에서 개최되는 국제과학경진대회(ISEF)에 한국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후보자격이 주어진다.

1984년부터 개최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컴퓨터경진대회인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는 전국 시도 지역의 예선을 통해 선정된 12세부터 20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각자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겨룸으로써 우리나라 IT 인적인프라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