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경석 위원장

최근 발족한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채경석 군산시의원의 다부진 활동 의지다.

채 위원장은 “페이퍼코리아는 한때 군산의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악취 민원과 지역발전 저해라는 오명을 들으며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며 “군산의 향토기업이 시대 흐름에 맞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페이퍼코리아가 이전을 전제로 내부 검토에 착수한 만큼 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원칙을 전제로 군산시도 이전 필수 조건인 현 공장용지의 상업용지 및 주거용지 변경 등의 도시계획용도변경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각에서 페이퍼코리아 이전을 놓고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하고 있으나 법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해줄 때 특혜논란이 제기되는 것이지, 법적 한도 내에서 회사와 지역발전을 위해 이전을 지원하는 것은 특혜가 아닌 바람직한 행정행위 이다”고 말했다.

채 위원장은 이에 따라 “공장이전 추진위원회가 의결권과 구속력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불필요한 특혜의혹을 해소하고, 군산시와 회사 측이 충분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활동 방향을 밝혔다.

이어 “추진위원회는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것이지, 반대하거나 발목잡기 위한 것이 아닌 만큼 가능한 이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채 위원장은 그러나 “회사 측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조건과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향후 이전이 무산될 경우 회사가 떠안게 될 경제적, 정치적 부담 또한 만만치 않은 만큼 지역 발전과 회사의 이익을 균형있게 추구하는 지혜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페이퍼코리아 이전을 놓고 악취로 고생하는 공장 인근 주민들의 입장과 멀리 떨어진 나운동이나 미룡동 지역 주민들의 생각은 크게 다를 수 밖에 없다”면서 “가능한 인근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아울러 동군산발전의 걸림돌을 해소하는데 모든 시민이 힘을 보태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 군산시의원인 채경석 위원장은 군산고와 군산수산전문대를 졸업했으며, 평소 소신있는 의정활동과 소신 발언을 자주 하는 줏대 있는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