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경찰서(서장 나유인) 홈페이지에 주민 감동치안을 실현한 한 파출소장에 관한 감사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민 권모씨(42)는 ‘옥산파출소 양승원 소장님 감사감사감사해요’라는 제목을 통해 지난 7일 겪었던 일에 대해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권씨는 타이어 가게 운영 중 거래처에 배달갔다가 20일 분량의 매출을 적은 서류를 분실했다.
분실서류는 외상으로 나간 물건 대금을 적은 것으로 자칫 권씨는 외상값을 받을 수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양승원 소장은 관내 순찰 중 길에 흐트러져 있는 서류를 다 모은 후 거래처를 일일이 물어 권씨에게 되찾아 주었다.
권씨는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차로 밟고 지나갔지만 역시 국민을 위해 일하시는 분이라서 길을 다니시더라도 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차에서 내려 뒹굴고 있는 종이들을 일일이 다 수거하여 모아주셨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양승원 소장은 “경찰관이 순찰중에 미심쩍은 것을 보면 확인하고 조치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그 일을 했을 뿐이다. 자칫 금전적 피해를 볼 수도 있었는데 예방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