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에 갓 입학한 학생이 토익 고득점자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군산중앙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최희진(14)양.

희진이는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던 지난해 8월 토익시험에서 990점 만점에 765점을 기록하며 영어 유망주로서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부단한 노력 끝에 3개월 후 11월에 치러진 토익시험에서는 초등학생이 획득하기 어려운 840점 기록을 세우며 발군의 실력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희진이의 토익점수는 초등생이 쉽게 목표로 할 수 없는 특별한 수준이지만, 영어 교육환경이 지나치게 평범하다는 점에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희진이는 요즈음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도 영어교육을 위해 자주 간다는 해외연수 한번 다녀온 적 없고, 원어민과의 영어학습 경험 역시 1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
부모도 작은 국밥집을 운영하는 등 지극히 평범한 가정환경의 학생이라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물론, 토익점수 840점을 얻기 까지는 시내 작은 영어학원에서 8개월 가량 토익강좌를 받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희진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영어의 두려움을 허물기 위해 단어암기, 듣기 등 자신을 극복하며 영어공부에 매진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초등시절에 토익점수 840점을 완파한 희진이의 올해 목표는 토익만점에 도전하는 것이다.

희진이는 “840점 점수를 얻고 보니 만점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면서 “올해 꼭 토익만점을 달성해 대한민국 1등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피력했다.

주위 사람들은 “희진이의 토익 고득점이 비싼 해외연수나 고액과외의 힘을 빌려서가 아니라 어려운 여건에서도 스스로 목표를 정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에서 비롯돼 더욱 값지고 소중하다”며 칭찬을 더하고 있다.

일선 교육전문가 김모 씨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어학분야 입학 특별전형 점수가 800점 인점을 고려할 때 희진이가 이뤄낸 결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으며, 앞으로도 지역을 빛낼 우수인재로 성장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