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군산원협은 지난 2월 선거를 통해 20년만에 새로운 조합장이 선출됐다.
이태세 조합장은 당시 6선에 도전하는 경륜있는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지역사회 이목이 집중됐었다.
이에 본지는 이태세 조합장을 만나 조합운영과 관련된 고견 및 앞으로의 운영방안을 들어봤다. 

▲취임 8개월을 맞았는데 소감은 어떻습니까?

-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8개월이 흘러 감회가 새롭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큰 살림살이를 맡아 조합원과 임직원이 공유하는 우리조합의 미래 비전을 세우고 추진하는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조합원과 조합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풀어 가는데 역점을 다했습니다.

▲원협 조합장이 20년만에 새인물로 교체됐는데 취임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업무는 무엇입니까?

 - 우선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은 신규지점 개설절차 착수입니다.

 군산시의 발전과 신도시 개발에 따른 사업영역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주상복합 밀집지역인 지곡동에 신규지점을 개설하기로 의결한 것이 가장 중점업무입니다.

또한 농산물 소비유통의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지구 비응항 회센타에 중도매인을  통한 조합원 생산 농산물의 판매 거점점포를 확보한 일도 비중있게 추진한 업무입니다.

이에에도 우리조합 공판장을 찾아 주시는 시민께 밝고 청결한 공판장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내·외부 도장공사와 공중화장실 리모델링을 추진했습니다.

▲ 군산원협의 전반적인 경영성과는 어떻습니까?

- 8월말 기준으로 구매․판매․마트 등 경제사업은 282억원으로 연간계획 대비 78.5%를 달성하고 전년 동기대비 10.8% 성장을 이뤘습니다.

상호금융예수금은 잔액기준 790억원으로 연간계획대비 103%를 달성하고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했습니다.

상호금융대출금은 평잔기준 537억원으로 연간계획대비 98%를 달성하고 전년동기대비 9% 성장하는 등 우리 조합의 경영상황은 조합원들과 직원들의 협력적 분위기에 힘입어 나날이 튼실해지고 있습니다.

▲농산물 수입개방과 농촌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추진방안은 무엇입니까?

-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산물 주요 품목에 대한 생산지원 방안 모색과 녹비작물 확대재배로 토양환경 보전, 농업 경쟁력 제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친환경농법추진과 농업관련기관 단체간 유기적인 협조, 대도시 소비자 단체와 자매결연 등을 통한 판로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조합에서는 작목반장 회의와 10대 품목별 생산농가협의회를 통하여 선진농법을 교환하고 외부강사를 통한 교육과 선진지 견학으로 경쟁력제고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 있어 우리조합에서 추진하는 교육지원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고령농업인에 맞는 복지교육지원사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군산시와 농업기술교류센터와 협력하여 젊은 농업인을 더욱 육성시켜 나가고 농촌의 교육․문화․복지·환경여건을 도시수준으로 향상시켜 다시 돌아오는 농촌,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하여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태세 군산원협 조합장

▲ 원도심이나 외곽지역에 원협지점이 운영되면서 상대적으로 서군산 지역 시민들의 접근성 저하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대안은 무엇입니까?

- 서군산 지역의 조합원과 시민 편리를 위하여 금년 12월초 개점을 목적으로 지곡지점 개설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곡지점이 개설되면 지곡동, 나운동과 수송동을 포함한 신도시지역과 서군산 지역까지 군산원협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앞으로 반드시 이뤄야 할 조합 현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무엇보다도 농업인에게는 농산물 수취가격 제고와 소비자에게는 질좋고 신선한 농산물을 적정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을 다듬어 가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다방면에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대량 소비처의 적극적인 발굴을 통한 농산물 판로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명실상부한 군산시 농산물 유통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것이 우리조합이 반드시 이뤄야 할 중요한 과제중 하나입니다.

▲군산원협이 조합원 외에도 지역사회 공익을 위해 기여하고 시민들과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군산원예농협은 군산시민의 먹거리 유통이라는 공익적 기능을 담당하는 지역중심사업장으로 농협과 농촌 그리고 지역사회가 하나되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공헌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한국여성농업인 군산시연합회와 함께 농촌과 지역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400만원 상당의 쌀과 떡 등을 지역관내 경로당 17곳에 전달하고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군산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원협이 되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 평소 생활신조와 조합원 및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 초심을 잃지 않고 생활하자는 것이 제 삶의 철학입니다.

 직접 농사일을 해온 조합장이기 때문에 농업인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며, 비록 조합장일지라도 출마당시 후보로서의 그 초심을 잃지 않는 겸손한 자세로 조합을 운영하겠습니다.

조합원 님들과 군산시민들께서도 군산원협이 사랑받는 지역의 대표 조합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