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은 학창 이종록(90,광동학원 이사장)선생이 창조교육을 주창한지 60년이 되는 해이며, 창조교육 실천도량인 학교법인 광동학원을 설립한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1921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한 학창 이종록 선생은 일제 식민지 시대 일본의 가나가와 대학과 동지사대학에 유학하여 수학하던 중, 일제의 강제 징병되었다.

조국의 광복과 함께 격랑의 탈출로 귀국하여 서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내 최초로 교육학을 공부하고 창조교육을 창조한 교육의 선구자이다.

 해방되던 해인 1945년 10월 10일 군산중학교 교사로 교육에 몸담은 이래 65년 세월을 창조교육의 실천과 학문적 연구에 헌신하였다.

경기공업고등학교 교사, 문교부 기획과 장학관실 사무관, 전국 최연소 28세의 옥구중학교 교장, 군산 교육재건위원장, 전북대학교 설립 추진위원, 전북대학교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한국교육연합회 정책위원, 문교부 고등교육국장, 원광대학교 교수, 한국교육학회 이사, 군장 대학장, 국제디지털대학교 총장, 학교법인 광동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단 한 번도 교육과 교육행정과 경영의 길을 벗어난 적이 없다. 

 65년 동안 창조교육의 실천과 경험을 토대로 학창 이종록 선생은 창조교육 이론을 연구하고 연찬하여 창조교육학의 학문적 일가를 형성하였다.

학창 이종록 선생의 창조교육이론은 2008년 국내 최초로 박사학위 논문으로 연구되었고, 2009년에는 국제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함으로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교육학으로 자리 잡았다.

학창 이종록 선생의 창조교육이론에 기초한 창조교육 5단계 교수법, 창조노트, 나의 창조 일기, 창조 독서록을 활용한 광동학원 산하 중.고등학교의 창조교육에 의한 학력신장의 성과는 이미 교육계에 정평이 나 있다.

학창 이종록 선생의 창조 교육 65년의 교육여정을 담은 이야기가 그의 제자인 이용길(49, 군장대학)교수에 의해 「창조교육의 창조자, 겨레의 큰 스승, 학창 이종록」으로 출간(도서출판 박학사)되어 지난 10월 1일 광동학원 설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증정되었다.

 학교법인 광동학원의 설립은 1950년 10월 1일 한국전쟁의 와중에 공산치하에서 수복된 군산의 교육재건을 주도했던 교육재건위원장 학창 이종록 선생은 군산교육을 정상화 시키면서 광동중학원을 인수하여 사단 법인 광동중학원을 설립한 데서 출발한다.

그로부터 60년, 광동학원은 군산 중앙중학교, 군산중앙고등학교, 군장대학, 국제 디지털 대학교, 군장 원격교육원을 둔 호남의 명문 사학으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광동학원 설립 60주년을 기념하여 학창 이종록 선생의 제자와 광동학원의 동문들이 주축이 되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학창 이종록 선생의 좌상을 건립하여 제막식을 가졌다.

 창조교육의 실천과 창조교육학의 정립으로 90평생의 예순 다섯 해를 헌신해온 창조교육의 창조자 학창 이종록 선생은 우리 군산이 배출한 겨레의 큰 스승으로 우뚝 서 있다.

인터뷰
광동학원 이사장 이종록

▶광동학원 졸업생들하고 학창시절 추억 이야기를 하면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를 꺼내곤 합니다. 학교를 개교하신 이후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학원 설립 초기인 1950년대의 교육적 환경은 매우 열악한 불모지나 다름없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의 교육여건은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당시에는 교사(校舍)가 모자라 천막을 치고 수업을 했고, 창고를 빌려 교실삼아 공부를 했어요, 하지만 열의만은 지금보다 훨씬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어려웠던 점은 가르칠 교재가 턱 없이 부족했고, 학용품이 무척 귀했습니다.

부족한 교재를 보충하기 위해서 밤새워 필경사와 함께 교재를 등사해서 만들고, 12자루의 연필 한 다스를 골고루 나누어 주기 위해 연필 한 자루를 반 토막으로 잘라 깍지에 끼워 나누어 주었던 웃지 못 할 일도 있었습니다.

▶광동학원 건학 이념이 창조적 인간교육인데 건학이념으로 세운 뜻이 있다면?

 사람의 본성은 창조성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창조력’을 갖고 태어났어요.

인간의 창조력은 유(有)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가치 창조의 능력입니다.

창조적 인간이란 자기 인격을 창조하고 가정과 사회와 국가와 인류를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며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입니다. 창조성의 근원은 사랑에 있습니다.

사랑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성이며, 사람으로 하여금 의욕과 관심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사랑의 동인이 인간의 창조성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인간의 창조적 능력을 개발하는 교육은 인격의 창조와 국가발전과 새로운 문화 가치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해방 후 새로운 나라 건설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창조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학생들이 먼저 창조의 정신을 일깨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광동학원도 창조교육의 이념에 의해 설립하였으며, 광동학원 자체가 창조교육의 실천 도량입니다.

▶70년 가까이 창조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해 오셨습니다. 창조교육에 대한 전망이 있다면?

 교육에 대한 수많은 훌륭한 이론들이 있지만, 교육은 결국 인간의 능력을 발휘하여 그 가치를 형성하게 하여 인격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 본질입니다.

21세기 세계의 교육적 화두는 이제 창조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광동학원의 창조교육은 한 세기 가까이 앞서서 교육을 선도해 가고 있습니다.

광동학원내의 각 교육기관에는 창조교육의 실천과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회와 연구소, 부속기관을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 창조교육의 이론적 체제와 교육실천의 우수성은 국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창조교육의 실제와 이론을 더욱 연구하고 전문 교육학자의 양성을 위해서 연구 중심 기능의 대학원 설립 계획도 추진할 것입니다.

▶시민들은 군산중앙고등학교 자율 형 사립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율 형 사립고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자율 형 사립고의 설립은 국가 공교육 정상화 정책의 하나입니다.

그동안의 고교 평준화 정책, 특목고 설립 정책은 과열과외를 방지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자는데 정책의 목표가 있었지만 성공했다고 보수 없어요.

자율 형 사립고는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경감하면서도 학력을 신장시키며 공교육을 정상화 하려는 교육정책의 하나라고 봅니다.

이러한 취지와 입장에 부합하는 것이 우리 광동학원의 군산 중앙고등학교의 창조교육의 실천 교육입니다.

군산 중앙고등학교의 자율 형 사립고의 추진은 교육수요자인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더불어 창조적 인간으로 육성하려는 학원의 건학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군산시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은?

 한국 전쟁의 와중에서 당시 군산시 교육재건위원장으로서 군산 교육을 정상화 할 때 보여준 군산 시민들의 격려와 지원을 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60년이 지난 지금, 그때 성원해 주셨던 군산시민 대부분은 타계 하셨지만, 그 분들의 헌신적인 지지와 성원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군산 교육은 지금보다 훨씬 미약했을 것입니다.
 
창조교육의 실천 도량인 광동학원도 군산 시민의 지지와 성원 속에서 60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대한민국의 호남 명문 사학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앞으로 우리 군산은 서해안 시대의 중심 도시로서 동아시아의 거점이 되어 세계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광동학원도 세계 속의 교육의 요람으로서 더욱 거듭 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원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