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사업자 선정 불발로 최종 무산위기에 직면한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을 일단 재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아 귀추가 주목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3일 군산시 출입기자단과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새만금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에 대기업이 참여 못하는 한계가 있었고, 신규 민간사업자를 추가로 재공고했으나 400억원 사업비를 바로 투입할 기업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못함에 따라 산자부는 원칙적으로 국비를 반납하라는 입장이지만, 국비가 내려 온 후 반납한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앞으로 국비 반납 없이 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비 지원 없이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 추진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비 반납 없이 사업을 지속추진하거나 국비 없이 독자적으로 사업 추진 방안 등 투 트랙 방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밝혔다.
강 시장은 “지자체사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번 결정 후 잘 안될 때 도중에서 정리하기가 법적으로 어렵다”며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 역시 올해 상반기까지 투 트랙 전략으로 재 추진한 후 최종 결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비를 확보하고도 사업 추진에 실패한 데다, 고금리 등의 여파가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은 경제상황에서 자금력을 보유한 민간사업자 선정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시의 사업추진 방향 및 성공 여부에 첨예한 관심이 쏠린다.
한편,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는 2021년 군산자동차무역센터(주)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해 10월 말까지 ‘타인 자본(PF)’ 확보 및 토지매입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야 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군산시가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이후 민간사업자 재공고에도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좌초됐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