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가 일단, 올해보다 22% 가량 줄어든 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에 따르면 2024년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3000억원으로, 발행 사업비는 도비 10억원과 시비 315억원 등 총 325억원이 소요된다.

이는 2023년 발행규모 3850억원 보다 85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사업비 역시 올해 37억원의 국비가 지원됐으나 정부의 부정적 시각으로 현재로선 국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예산을 올해 3525억원의 두 배 가량인 7053억원으로 증액해 단독 의결하면서 향후 정부 동의 여부와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여야 협상 결과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예산 증액에 대한 정부 동의 및 극적인 여야 합의가 성사 될 경우 당초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지역사랑상품권의 상당한 예산이 되살아날 것으로 보여 내년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3000억원보다 더 증액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 관계자는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일단 3000억원 규모로 정했으나, 정부의 관련 예산 증액 동의 여부 및 국회 여야 협의결과 등을 지켜 본 후 12월 중 정부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보다 정확한 군산사랑상품권 발행규모와 구매 한도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사랑상품권은 지난 2018년 첫 발행이후 올해 현재까지 총 2조 2533억원을 발행해 가뜩이나 어려운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