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신영대, 김의겸, 전수미, 채이배 입지자
내년 4월 제22대 총선을 6개월 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입지자들의 최대 격전지로 군산이 급부상하면서 이번 추석 민심이 후보들의 초반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 군산지역 총선 구도는 현역 국회위원과 이에 맞서 도전장을 낸 정치 신인과의 경쟁 양상을 보이면서 그리 큰 관심유발 및 긴장감을 형성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은 신영대·김의겸 지역구·비례대표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채이배 전 국회의원, 전수미 변호사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입지자들이 단 한 장의 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진검승부를 예고한 상태이다.
특히, 이번 추석은 민주당 소속인 이들 4명의 후보가 저마다 총선 출마선언을 공식화 한 이후 처음 맞이하는 민족 최대명절이라는 점에서 명절 민심을 선점하는 입지자가 연말까지 총선입지자로서 비교우위 여론을 리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신영대 의원은 도의원 및 시의원들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각종 지역 현안을 해결해온 그동안의 의정활동 성과를 강조하고 있으며, 김의겸 의원은 전국 단위의 높은 인지도와 친화력, 채이배 전 의원은 경제와 일자리 전문가로서의 민생을 살릴 적임자, 전수미 변호사는 올곧은 인권법률전문가로서 경선 가점 등을 보유한 여성 정치신인의 참신성이 경쟁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의정활동과 군산지역 내 사무실 개소 등을 통해 조직정비 빛 본격적인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군산시의회 전·현직 일부 의원을 비롯해 정치권 주요 인사들 역시 개인적 소신과 정치 역학적 호불호에 따라 벌써부터 총선 지지후보를 결정하고 후보 인지도 및 지지도 확산에 공들이는 등 지역정가는 이미 총선정국에 접어든 지 오래다.
일부 총선 후보 진영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 군산지역 총선 입지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밥상 민심이 어떻게 형성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내년 군산지역 총선의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신영대 국회의원의 재선 성공 여부를 꼽고 있다.
이 때문에 여느 총선보다 입지자들 스펙이 화려할 지라도 내년 군산 총선은 사실상 지역정치권의 기득권을 쥔 신영대 현 국회의원과 이에 맞서 지역구 진출을 노리는 타 후보들, 즉 ‘신영대 대 반 신영대’ 구도를 형성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따라서 이번 추석민심 역시 지난 3년여 동안 각종 지역구 현안 해결 등에 매진해온 신영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중간평가 및 여론이 어떻게 형성 될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총선 입지자 진영의 한 관계자는 “경쟁력 갖춘 입지자들의 경합이 치열하긴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구 초선의원으로서 지역정치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신영대 국회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나머지 후보들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이런 맥락에서 이번 추석 연휴 때 형성되는 지역사회 총선 민심에 따라 후보들의 초반 경쟁력을 가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 씨는 “추석 연휴에 총선 입지자들이 그동안 군산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 앞으로 누가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개인의 출세가 아닌 진정성 있게 군산과 시민을 위해 일한 사람은 누구인지 꼼꼼히 따져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