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BLS 김현호 군산공장장이 3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화학물질 유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천보BLS 이동호 전무는 3일 군산시 출입기자단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회사의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전북도민, 군산시민과 관계기관 등에 송구하다”며 공식 사과와 함께 머리를 숙였다.

또한, “지난달 26일 개최된 ‘군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최근 발생한 두 건의 사고에 대해 안전 대책과 사고 예방 보고를 성실히 설명했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적인 내부 진단과 공인 외부 기관의 안전 진단을 받고 그 결과를 충실히 이행한 후 가동을 재개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지난 두 차례의 유출 사고가 비록 직원이나 인근 주민, 환경 오염 등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공장 건물 내 사고로서 발생 즉시 안전하게 처리 완료된 사안이지만 군산 시민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안전 대책에 주안점을 두고 천보BLS의 안전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천보BLS 군산 공장은 지난 5월과 6월 공장 설비 시험 가동 과정에서 한 달 동안 두 차례의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해 공장 가동 중단 명령을 받은 상태이다.

현재 화학물질안전원에서 당시 유출된 화학물질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며,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면 안전 대책이 완벽하게 수행됐는지 여부를 검토한 후 가동 중지가 해지 될 예정이다.

천보BLS 김현호 군산 공장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가동 중지가 해지 되더라도 공장 가동 전에 내부 및 자체 안전 재검토,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 검증 등을 거쳐 안전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공장을 재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 군산 공장에서 유사 사고 발생 시 사고 경위와 수습 상황 등을 언론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 공장의 재가동 시기는 이르면 8월 말, 늦으면 9~10월 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보BLS는 지난 2022년 4월 이차전지 전해질 및 첨가제 공장을 새만금 산단에 동시 착공해 지금까지 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총 8500억원을 투자해 군산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건설 및 기계장치 협력 업체 등을 대부분 전북과 군산 업체로 선정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전북대 및 군산대와 협약을 맺고 매년 3억원의 연구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상업 생산을 앞둔 현재 150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470여명으로 채용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한편, 천보BLS 군산공장에서는 시험가동 중인 지난달 14일 원료 저장탱크 파열 및 5월 18일 배관손상 등 한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화학물질이 유출돼 지역사회 논란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