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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우체국 집배시스템 파행, 피해는 시민 ‘몫’

2022-04-20 19:49:24

 

코로나·병가 집배원 무더기 결원 불구 대책 無

 

장기간 밀린 우편물량 폭탄, 피해보상은 없어


#=옥서면에 사는 A씨(73)는 얼마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전기세를 비롯해 10여 종의 고지서가 납일 기한이 한참 지난 몇 주후에 우편함에 꽂아 있었기 때문이다. 우체국에 알아보니 “집배원이 없어 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옥구읍에 사는 B씨(80)도 마찬가지. 매주 신문을 받아보던 B씨는 몇주째 신문을 받아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최근 우편함에 2개월 가량 분량의 신문이 뭉텅이로 배달됐다. 집배원이 병가로 인해 결원이 되다보니 한꺼번에 우편물량 폭탄이 떨어진 셈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군산우체국 집배시스템이 파행을 거듭하는 반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더욱이 이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해당 우체국은 관련 규정상 피해보상 대책은 없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체국 우편물은 등기통상우편물과 일반통상우편물로 구분된다.

등기통상우편물의 경우 1일 이내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일반통상우편물은 3일 이내 처리를 원칙으로 정해 배달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통상우편물들이 집배원의 무더기 결원 사태로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군산우체국 일반통상우편물 집배시스템은 10명이 1팀을 구성, 6개팀 60명이 관내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초순경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병가 집배원이 발생하면서 하루 최대 20명 가량의 집배원 결원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농촌지역은 물론 도심지역 일반우편물 집배시스템이 붕괴되면서 시민들이 우편물 수령에 불편을 겪고 있다.

통상 집배원 결원시 같은 팀 또 다른 집배원이 결원 집배원 물량을 소화해야 하나 결원 인원이 많다보니 처리하지 못한 우편물이 하루에 수백통씩 늘고 있는 셈이다.

군산우체국 하루 평균 집배원 1인 처리 물량은 700통 가량, 전체 물량은 하루 3~4만통을 처리해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우체국은 주말은 물론 내근직원까지 비상근무에 매달리고 있지만 물량은 계속 쌓여만 가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결원 사태에 대비한 대책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우체국은 현행 우편법 상 집배원이 아닌 대체 인력이 배달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향후에도 다른 대규모 펜더믹 상황이 도래할 수 있는 만큼 재발방지를 위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우체국 고객서비스에 대한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3개월 전부터 집배시스템이 파행되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아무런 양해나 대책없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 과연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인지 눈총을 보내고 있다.

시민들은 일반 고객은 물론 신속 배달을 원칙으로 하는 기관이나 단체·업체 등에 한해서는 집배시스템 차질에 대한 사과와 함께 피해대책에 대해 공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우체국을 믿고 매번 꼬박꼬박 우편료 등 정당한 요금을 지불하고 있지만 정작 우체국은 기본적인 배송은 커녕 집배시스템 차질에 대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우편물량 집배 차질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상할 수 있는 피해대책은 전무해 시민들의 불만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A씨는 “이번 우체국 집배시스템 파행에도 불구하고 독점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라며, “우체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명확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우체국 관계자는 “먼저 시민들에게 원활한 우편물량을 배달하지 못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관련 규정이나 인력 부족,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부득이 집배 지연 사태가 빚어진만큼 앞으로는 고객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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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한마디 삭제 집배원  2022-04-24 21:27:58
직원들도 많은데, 집배원이 부족하면 게으름 피지말고 다른직원들이라도. 봉사차원에서 배달 해야하는거 아닌가?
독자한마디 삭제 농땡이  2022-04-24 11:19:46
집배원들도 수고가 많지만
행정요원들을 보면 하는일들에 비해 월급만 많이 받아가는 느낌이 진하게 든다. 제발 정신 차리고 대민봉사에 큰 노력을 했으면 한다
독자한마디 삭제 그게요  2022-04-22 08:11:47
쪽국이 민영화하고 망했지!!
독자한마디 삭제 깐부  2022-04-21 14:08:21
이건 우체국의 횡포다. 본인들의 당연한 의무를 수행하지 못했으면 응당 거기에 따른 보상책을 제시해야하는게 공공기관의 자세다.
힘든거 안다 그런다고 요새 안 힘든데 있나. 지금이라도 재발방지책 만들어서 미래신문에 홍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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