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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총선 안갯속...“뚜껑 열어봐야 안다”

2020-04-13 09:36:28

 

신영대·김관영 초접전, 막판 부동층 표심 변수

 

군산조선소 재가동·복합리조트 유치·민주당 복당 불꽃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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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으나 군산지역 선거 판세는 막판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안갯속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4명 총선 후보의 표밭갈이가 한창인 군산은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초박빙 경합 양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뒤이어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순정 후보가 지지세를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특히, 선거 초반부터 줄곧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여온 신영대·김관영 후보는 전주MBC, JTV,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과 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2위 격차가 0.5%P 차이에 그치는 등 선거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야말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마디로 이번 군산 총선이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한 박빙 구도로 치러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관심도가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군산 총선이 선거 막판까지 초박빙 구도를 형성하는 것은 조선업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붕괴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당선된 국회의원의 역할과 역량에 거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매우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군산발전과 지역경제 회생에 대한 해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는 힘 있는 집권여당 국회의원 배출론을,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검증된 3선 국회의원 배출론을 주장하며 이번 총선이 자연스럽게 정당과 인물 구도를 형성한 것도 막판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양상으로 치닫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군산지역에서는 선거운동 후반인 현재까지도 “군산발전을 위해서는 3선의원을 배출해 지역 인물을 키워야 한다는 여론과 정부 여당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히 맞서 시민들의 최종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영대, 김관영 후보는 주요 정책 공약을 놓고도 차별화된 입장을 보이며 선거기간 내내 이슈를 만들었다.

우선, 3년여 째 가동중단 상태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해 신영대 후보는 1년 이내 재가동을 못하면 국회의원직을 걸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 후 전북도, 군산시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구성함은 물론, 제2의 군산형일자리와 연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김관영 후보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세계조선업 흐름 등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현대중공업이 앵커기업으로서 주도적인 참여가 중요하고, 재가동이 어렵다면 매각이나 임대 재활용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복합리조트 공약 관련, 신영대 후보는 도박중독 우려를 들어 도박장인 내국인 카지노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며 고군산군도 등 고유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복합리조트 투자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에, 김관영 후보는 외국인 카지노 없는 복합리조트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고, 도박중독 방지 및 성공적인 복합리조트를 위해서는 군산시민과 전북도민 출입금지를 전제로 한 내외국인 카지노 시설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당선 후 민주당 복당’ 방침을 놓고도 불가하다는 신후보 측과 가능하다는 김 후보 측의 주장이 충돌한 바 있어 이에 대한 판단 여부도 유권자들의 표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영대 후보 지지자는 “선거운동 기간 중 위기에 빠진 군산경제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는 시민 여론을 여실히 느끼고, 나아가 군산이 위기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지원을 이끌어 낼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 배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민심을 확인했다”며 “마지막 부동층이 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판세를 내놨다.

김관영 후보 지지자는 “선거운동 기간 중 군산 경제회복과 재도약을 위해서는 초선 의원이 닌 검증되고 풍부한 경륜을 지닌 3선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준엄한 민심을 확인했다”며 “어느 당 소속이냐가 중요하지 않고, 당장 국회에서 제대로 역할 할 수 있는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막판 부동층 결집을 통해 필승으로 보답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만 18세 김모 군은 “생애 첫 투표권을 갖게 돼 많은 관심을 갖고 토론회 등을 지켜봤는데, 정책대결이 아닌 후보간 흠집내기가 심해 다소 실망했다”며 “아직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만큼 남은 기간 선거공보물을 통해 후보의 경력과 공약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투표장에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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