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을 비롯한 충남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장항선 신창～군산 대야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국비 7915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2년까지 추진된다.
이는 지난 1931년 장항선이 개통된 이후 86년 만의 대변화여서 사업 준공시 군산-서울까지 100분정도면 주파 가능할 것으로 보여 철도를 이용하는 군산시민들의 교통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1일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건설 사업이 경제성(B/C) 1.03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예타에서 경제성(B/C) 0.36으로 좌절됐으나 복선전철 건설 필요성 주장이 지속적으로 설득력을 얻으며 2014년에 재추진됐다.
3년 5개월간 이어진 재조사 결과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편익비용분석(B/C)에서 철도건설로는 매우 높은 수치인 1.03을 받아 추진이 가능한 사업으로 낙점됐다.
경제성(B/C)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지역의 낙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AHP 분석에서도 사업타당성 기준치(0.5)를 넘어선 0.578을 기록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신창～대야 118.6㎞ 구간으로, 국비 7915억 원을 투입해 당장 내년부터 설계 착수해 설계 2년, 공사 3년을 거쳐 2022년 완공된다.
이 가운데 신창～웅천 78.7㎞ 구간을 우선 건설하고, 웅천～군산 대야 39.9㎞ 구간은 향후 설계변경을 실시, 오는 2022년에 전 구간을 고속복선 전철화 한다는 계획이다.
장항선 복선전철에 운행되는 열차도 기존 새마을 열차나 KTX 고속열차 보다 승차감과 편리성이 향상된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열차로, 속력도 현행 시속 70㎞에서 150～180㎞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특히, 2020년 완공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더해 이번에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고속철도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장항선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과 연결, 홍성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이내, 서천에서 서울까지는 1시간 26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천안～홍성～서천～군산～익산 구간은 현행 2시간 16분에서 1시간 8분으로 68분 단축되는 등 군산에서 수도권까지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인다.
사실상 철도 교통의 낙후지였던 군산지역의 철도교통망 및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한편, 김관영 국회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오는 2021년까지 서해안 철도건설 및 동력분산식 시속 250㎞ 열차를 도입해 군산-서울 70분대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