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산시 일부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군산시 공무원노조가 적극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상윤)은 31일 공직자들의 잇단 공직기강 해이 문제와 관련해 신뢰 회복을 위해 자체 노력을 다짐하는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군산시공노조는 성명을 통해 군산지역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등 어려움에 처해있는 시기에 공직자들의 공직기강문제로 시민에게 실망을 주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대다수 공직자가 맡은 바 책임과 본분을 다하고 있으나 일부 공직자들의 공직기강문제는 노조전체의 문제로 책임을 공유해야 하는 만큼 노조의 잘못을 반성하며 자정하는 자세로 근무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내부 적폐청산을 앞장 설 것과 부정부패, 음주운전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공직자로서의 명예와 품위유지는 물론 시민에게 친절하고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상윤 노조위원장은 “공직사회 내부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시민들께 깊은 사과를 드리며 책임을 통감하고 자정하는 자세로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고 무너진 신뢰와 희망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공노조의 이번 사과 성명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일부 공무원들의 기강해이 사건을 바로 잡고, 군산조선소 사태 등 여러 현안으로 어수선한 지역 분위기 쇄신에 공노조가 자성하고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어서 내부 직원들의 긍정적 반향을 낳고 있다.

다수 시민들 역시 “최근 군산시 공무원들의 도 넘은 기강문제가 안타까웠는데, 늦게나마 노조차원에서 반성과 수습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며 “노조 뿐 아니라 계장 급 이상부터 직원들의 자정 노력을 이끌어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