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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시인 이사 해프닝에 군산 준비없이 들썩

2017-06-13 09:24:49

 

고은문화사업추진위 재정비 등 먼저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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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매입한 고은 시인 모친 가옥.


최근 수원시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둘러싸고 수원시와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고은 시인의 퇴거를 요구하고 나서자 시인의 고향인 군산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

고향을 일찍이 떠났으며 안성시에 거주하던 집도 여전히 그대로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퇴직이나 은퇴 후 고향을 찾아 귀향하는 것처럼 고은 시인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향인 군산에서  여생을 보내는 게 어떤가 하는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나 수원문인협회 등이 고은 시인의 이주를 적극 반대하고 있으며 퇴거를 요구한 주민들도 고은 시인의 퇴거가 목적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시인의 이주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게다가 군산시로 고은 시인을 모셔오자는 일부 시민들의 의견에 전혀 시인을 맞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이러한 주장은 오히려 시인에게도 군산시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높다.

그동안 군산시에서 고은 시인 예우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지만 변죽만 울렸을 뿐 시인에 대한 진정한 예우가 이루어졌는지 의문이며, 이런 현실에서 시인을 모셔오자고 해 놓고 제2의 수원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군산에서는 고은 시인을 모셔오기 보다는 그동안 진행되다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는 고은 시인 관련 예우 사업들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먼저 민간에서 주도해 구성됐던 고은문화사업추진위원회의 재정비와 고은문학축제의 재개가 시급하다. 

2014년 12월 출범한 고은문화사업추진위원회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고은 시인에 대한 지역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어가고자 했지만 2번의 임원진이 바뀐 후 회원 간 반목과 의견대립으로 인해 지난 2월 해산한 후 아직 재건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은문화사업추진위원회 주관으로 2015년과 2016년 두 번 개최되었던 고은문학축제도 올해 개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군산문인협회를 중심으로 고은문화사업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고은문학축제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한 지역 문인은 “군산문협이 고은 시인과의 소통이 부족할 뿐 아니라 올해 백일장 예산 삭감과 협회 내 내홍 등 협회 내 여러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과연 이러한 과제를 잘 주관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 고은 시인이 군산에서 보여줬던 행적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부정적인 시각 등 논란에 대해서도 시인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고향인 군산에서는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고은 시인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며 이런 상황에 대해 고은 시인이 해명할 수 있는 자리가 한번 쯤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내 한 문학인은 “예전 고은 시인이 살았던 동네 중심으로 아직 시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남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치열했던 역사로 인해 개인이 어쩔 수 없었던 부분도 있고 오해도 있는 만큼 시인이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다면 그나마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군산시가 진행하다 예산 문제로 터덕이고 있는 고은시인 생가 복원 및 주변 편의 시설 조성과 고은문학관 건립은 아직 시인이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성급히 해결하려는 입장을 견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고은문학관을 조성한다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뿐 아니라 시민들의 긍지도 커지겠지만 예산이나 부지 선정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한 추진은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 

서둘러 생가를 복원하려다 시인이 거주하지도 않았던 모친가옥을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매입하고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수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고은 시인 생가터 매입은 예산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나 현재 대안을 마련해 논의 중이고 추진위도 재정비하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다”며 “시 사업과는 별도로 고은 시인에 대한 시민들의 친화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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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한마디 삭제 타켓마이  2017-07-01 15:07:37
고은시인의 어릴적행적? 무결점인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신의영역이다.
사람이란 누구나 경험을 통해 깨닫고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면서 변하는것이다. 더구나 어릴적 행적이 문제가 된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성급한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군산시는 엉뚱한곳에 예산을 낭비하지말고 꼭해야할것을 구분해야한다.
무분별하게 월명동 일대에 투자한 예산의 백분의일이라도 고은시인의 뭔학관을 만들고 그의 고향귀환을 추진했다면 지금의 군산이 훨씬 가치있는 도시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관광도시라는 미명아래 무분별한 혈세낭비는
이제 그만 멈추어야 한다. 근대사 거리라 칭하고 온갖 상가들과 커피숖등만 들어서는것이 정상적인가? 그동네에 가보면 머리가다 뒤숭숭할정도다.
독자한마디 삭제 왈가왈부  2017-06-13 13:12:30
고은시인 자유의지와 무관하게 뜬구름 잡지말고 제발 시민들을 위한데에 혈세를 써라.
독자한마디 삭제 성급한?  2017-06-13 10:48:03
무형의 가치를 당장의 효용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아무 자취도 없는 것과 흔적을 조금씩 구체화 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이문열 문학관을 가봐라. 거의 아방궁 수준이다. 정치적 타락도 그의 인생이다. 관광코스도 되고 후학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
무슨 일 하면 기본이 10년인 군산시나 내홍덩어리 관련단체가 계획성있게 주도적으로 할리 만무 하기에, 시민들과 지역언론이라도 나서서 위대한 시인의 과거와 현재를 재현해야 한다. 과거의 행적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성자가 아니라 한 인간인 시인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그의 시세계에 대한 고찰이다. 뜻있는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을 촉구한다. 이건 공장 한두 개 유치의 문제가 아니다. 도시 문화 수준 제고와 관광자원 확충에 엄중한 기회이자 의무이다. 세계적 \"시\"의 도시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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