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제 22회 바다의날 기념식이 열린 군산 새만금 신시광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31일 오전 군산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개최된 제 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사를 통해 문 대통령은 “동북아경제 허브, 특히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곳이 새만금이다”며 새만금 개발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새만금에 오니 이곳에 펼쳐질 농생명과 환경생태, 국제협력과 신성장, 해양관광레저의 멋진 그림을 생각하게 된다”며 “문제는 속도인데, 이번에 신설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새만금을 직접 챙길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립도 필요한 부분은 공공매립으로 전환해서 사업 속도를 올리고, 신항만과 도로 등의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 확충해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만금의 환경 요소도 균형 있게 고려하여 활력 있는 녹색 수변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언제나 너른 마음으로 품어주신 전북도민과 군산시민께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리고,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대선 기간 동안 지지해준 전북도민들에 대한 감사 및 주요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시내 모처에서 가진 오찬에서 "바다의 날을 맞아 전북도와 새만금을 찾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선 기간 중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한 말을 기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북출신을 고르게 기용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 정책실 균형발전비서관이 새만금 문제를 전담하도록 하고, 범정부적인 TF를 구성 하겠다는 발언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현재 새만금개발청과 국무조정실 지원단 체계로는 추진 동력에 한계가 있다며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것을 비롯해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추진, 신항만과 국제공항 건설 등을 추진과제로 제시하는 등 역대 정부에서 선거 때 반짝 표심잡기용으로 이용해오던 새만금개발에 대한 강력 추진 의지를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