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동 한라비발디 1단지와 2단지 사이에 위치한 학교 부지에 설립이 추진되는 가칭 산들초가 지난달 열린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신설이 부결되면서 사실상 학교설립이 무산되는 것 아닌가하는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다.

산들초는 수송·미장 지구 내 공동주택 추가 건설에 따른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나 군산 지역의 전체적인 학생수 감소 등을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교육부가 신설을 불허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는 ‘미장초나 동초 등 인근 학교로 분산배치하는 대책 등을 마련해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도교육청은 아리울초는 과밀학급이며 미장초도 계속되는 학생 유입으로 과대학교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분산배치에 어려움이 크다는 주장이다.

미장초는 28학급으로 개교했으며 현재 16개 교실을 추가로 증축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교실 부족을 대비해 현재 증축되고 있는 부지 바로 옆에 교실을 증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인정 도의원이 지난해 9월 군산 미장·수송지구 초등학교 신설 간담회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미장지구 내 유입 예상 학생 수는 (당시)미장아이파크 포함 입주예정인 공동주택 800여 명과 입주가 완료된 공동주택 900여명 등 1,800여 명이다.

이중 입주를 시작한 미장아이파크에서는 미장초로의 유입이 예상 학생수 보다 50% 정도 적었으며 2016년 3월 입주예정인 제일풍경채아파트의 학구는 오는 11월께 동초와 미장초 중 한 곳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동일 자료에 의하면 더 이상 건물을 지을 부지가 없는 아리울초의 급당 예상 인원은 2016년 32.1명, 2018년 33.4명 등으로 과밀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학생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0년 정도가 지나면 학생수가 감소해 자연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10년까지가 문제인 만큼 여러 가지로 대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부 심사에 올라온 100여 개 학교 신설안 중 15% 미만인 20여 학교만이 신설안이 통과된 만큼 산들초 신설 추진외에 다각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