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산 오토캠핑장이 개장과 함께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나 몇 가지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개장 이후 이곳 오토캠핑장을 찾은 이용객들은 각 캠핑사이트 마다 설치된 수도와 전기 등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방도에서 캠핑장에 들어가는 메인 출입구가 마을 진입로와 매우 혼란스럽고, 애매하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시내 방면에서 주행해온 차량들이 오토캠핑장 진입로 50여m 이전에 자리한  마을 안길로 진입했다가 다시 되돌아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자가 현지를 확인한 결과 캠핑장 진입 차량의 절반 이상이 마을 진입로를 캠핑장 출입구로 잘 못 알고 진입했다가 후진하는 차량이 10대중 다섯 대 골에 달했다.

캠핑장에서 만난 이모 씨는 “시내에서 오다보면 이정표도 그렇고 마을 진입로를 캠핑장으로 오인하기 쉽게 헷갈리다”며 “뒤돌아 나오는 불편이 없도록 이정표를 정비하거나 ‘전방 몇 미터’라는 표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토캠핑장의 또 다른 불만은 각 캠핑사이트에 텐트를 설치 할 데크 시설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캠핑족 김모 씨는 “타 지역 캠핑장은 텐트를 세울 바닥면에 데크 시설이 갖춰져 밤시간이나 비가 내릴 때 습기를 차단할 수 있는데 청암산 캠핑장은 최근 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설이 안돼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캠핑족 사이에서는 캠핑장 관리실 앞 도로 중앙분리대 화단의 폭이 넓어 진출입시 답답한 느낌이 들고, 인근 청암산 등산로와 연계되는 시설이 미흡하다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