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 위치도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 사업은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산 17-1번지 등 국유림 일대 120㏊ 에 국비 8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지난 2007년 11월 산림청 고시로 지정됐다.

산림청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산림휴양소, 해양수목전시원, 산림문화관, 숲속의 집, 생태공원 등 복합기능을 갖춘 휴양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군산시는 이 사업이 산림청 고시 이후 9년이 지나도록 진전이 없었으나 최근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새만금과 고군산 관광의 연계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목원 조성에 발벗고 나섰다.

새만금방조제 완공 이후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최근에는 고군산연결도로 부분개통으로 섬 지역 방문객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관광편익시설이 부족해 스쳐지나가는 관광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군산 및 새만금 관광객들의 체류 및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기 조성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군산시는 사업대상지 내 충분한 입목보상을 바라는 인근 주민들의 협조 및 수목원 추가조성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산림청 설득 여부가 이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으로 판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선행조건인 해당 국유림 내 토지 환수를 위해서는 인근 산림계 소속 주민들의 입목보상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전국의 국유 휴양림이 41개소에 달하면서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이 휴양림 추가 조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도 해결 과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김관영 국회의원과 공조해 신시도 휴양림 조성 사업의 당위성을 폭넓게 홍보한 결과 소관 부처와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 만큼 산림계 측과 입목보상 등의 협조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신시도 휴양림사업이 결정되지 않으면 앞으로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며 “내년 국가예산에 실시설계비 2억원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산림계 측은 최근 총회를 열어 분수림 계약해지에 대한 의견수렴을 한 것으로 알려져 최종 입장이 어떻게 정리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