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퇴직으로 공석이 되는 군산시 보건소장 자리에 의사면허 소지자가 임용될 수 있을지 지역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사면허를 소지한 현 백종현 보건소장이 이달 말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떠나면서 군산시 보건행정을 총괄하는 후임 소장에 의사 자격증 소지자가 임용될지, 보건 등 관련 직렬의 경력을 보유한 공무원 등이 임용될 지에 지역 보건의료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시는 지난 달 개방형 직위의 군산시 보건소장 임용 공고를 냈으나 응시원서 접수 마감일인 지난달 18일까지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같은 달 24일 재공고를 내고 현재 오는 12일까지 보건소장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신규 채용되는 보건소장은 지방기술서기관 또는 임기제공무원으로 임용되며,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시민 건강관리 등 보건 분야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응시자격은 필수요건으로 ‘의료법’에 따른 의사면허 소지자 또는 보건 등 직렬의 공무원이며, 기타 학력, 자격증, 공무원 경력, 민간경력 기준 요건 중 1개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보건 등 직렬의 공무원은 관련 분야 1년이상 근무한 4급 상당의 근무경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관련 분야 3년이상 근무한 5급 상당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면 응시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번 재공고에서 의사면허 소지자가 응시할지, 관련 근무경력을 충족하는 공무원이 응시원서를 접수할지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사면허 소지자의 경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및 전염병 예방관리 등 보건의료 제반분야 및 의료실무 분야에서 전문성이 탁월하지만, 일반 임기제 공무원으로서 보수가 제한적이어서 이번 재공고 기간 중 응시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보건 직렬 등 공무원 출신의 경우 보건행정 전반 및 조직관리 분야는 행정경험을 두루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의료 전문지식 및 진료실무 등에서 다소 부족하다는 한계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역의 한 의료기관 종사자는 “보건소장 자리는 군산시민들의 전염병 예방관리 및 보건의료 증진 등을 사실상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가능한 의사면허 소지자가 맡으면 시민 건강증진 등 관련 업무 추진에 더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감염병 예방 등 지역보건의료 시스템 및 전문성의 중요성을 절감한 만큼 후임 군산시 보건소장 자리에 의사 자격증 소지자가 앉을지, 공무원 출신 등이 앉을지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1차 접수기간 중 지원자가 전무해 현재 재공고 기간인 만큼 최종 접수결과를 토대로 군산시민들의 건강증진 및 보건의료 업무를 이끌어 갈 적임자를 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