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2023년부터 읍면지역 마을버스 운행

시-시내버스 업체, 지·간선제 시행 협약

한정근 기자 / 2021-12-24 09:33:06

오는 2023년부터 군산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마을버스가 운행된다.

군산시는 23일 군산지역 2개 시내버스 업체측과 지·간선제 노선개편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임준 시장, 김영일 부의장, 장정익 우성여객 대표, 신춘봉 군산여객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내버스 업계는 기존 지선 노선 운영권을 군산시에 이양키로 했다.

아울러 군산시는 간선 노선 운행에 대한 업계의 손실액을 환승보조금 지원과 비수익노선 손실 보상 등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도심 구간은 간선제로 시내버스가 운행하며, 수요가 적은 읍면지역은 지선제로 마을버스를 도입해 운영하게 된다.

예를 들어 미룡동에서 대야 거점까지 시내버스가 운행하며, 대야 거점구간에서부터 마을지역까지는 마을버스가 운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지·간선제 도입 배경은 읍면 벽지노선의 경우 승객 수요 감소로 기존 시내버스 경영난과 시 재정지원이 가중됨에 따라 도입하게 됐다.

시는 차량 구입과 회차지 조성 등을 고려해 오는 2023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시내버스 지·간선제 도입을 위해 2019년 군산시 교통기본계획 수립과 준공영제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고, 2020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중복환승 개발과 요금을 통일했다.

현재 군산지역은 임피와 서수면의 경우 마을버스가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회현면은 콜제로 운행되고 있다.

향후 시는 각 읍면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노선 내지는 콜제 운행시스템을 결정해 운행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요금의 경우 500원으로 마을버스 이용자가 시내버스로 환승시 1600원 요금 중 500원에 한해서는 시가 업체에 보존해 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교통편익 증진을 도모하고, 운송사업자의 경영 개선과 시의 재정 지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간선제 도입을 결정했다”라며, “향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현실에 맞는 지선제를 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