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는 협의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활용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어서 오랜 기간 미뤄져온 옛 시청부지 활용 윤곽이 상반기 중에는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시의원 3명과 전문가 3명, 도시재생기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옛 시청부지 활용방안수립 추진협의회’를 열어 3시간여에 걸친 자유토론을 거쳤으나 먹을거리와 문화 공존, 젊은 층 유인전략, 주변상권과 상생필요 등 원론적 수준의 방안 외에 뚜렷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건축물 역시 전면 리모델링, 전면부 옛 시청 복원 리모델링, 철거 후 신축 등의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으나 원도심을 대표하는 건축유산으로 신축하자는 다수 의견이 대두된 것으로 전해졌다.

옛 군산시청을 복원해 신축하자는 군산시 의견에 대해서는 부정적, 신중론 등이 우세했다고 한 참석위원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정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행정 중심의 활용방안 대신에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확정한 후 그 계획에 맞게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하자는 의견도 다수 대두됐으며, 실제 민간제안서를 받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어떻게 결정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대두된 의견을 토대로 활용방안을 수립해 4~5월 중 시의회 간담회 및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옛 시청부지가 원도심 근대문화관광의 핵심 지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