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시장이 새해 시정운영의 초점으로 정도(正道)와 윤리(倫理)를 내세운 것은 새만금 1,2호 방조제 관할결정 등 여러 현안으로 인해 어수선한 지역 민심과 공직사회 복지부동 등 산적한 과제에 대해 ‘어려울수록 원칙에 입각해 풀어가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하면 시민이 법 질서를 함부로 위반하지 않는다”며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관용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 시장은 민선 4기부터 6기 동안 풍화격을 갖춘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건설에 주력한 결과 ▲근대역사박물관 방문객 100만명 돌파 ▲전북 최초의 컨벤션센터 건립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외국인 투자기업대상 행정만족도 최우수 평가 ▲어린이행복도시 기반 구축 ▲국제적 이미지 제고 및 실사구시 교류 추진 ▲서천과의 공고한 상생관계 유지 ▲전국 최초 조달청 여행상품 등록 ▲국내외 굴지의 현대중공업․솔베이사 등 474개 기업 유치 등의 성과를 견인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새해에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찬탈에 가까운 새만금 1,2호 방조제 관할 결정 등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주력함은 물론,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를 위해 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윤리행정, 좁은 시각을 탈피하여 시대의 변화를 읽는 창조행정,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역지감지(易地感之)의 감성행정 추진에 집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민과 1400여 공직자가 뭉쳐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군산호’가 변방이 아닌 동북아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역전의 명수 근성을 살려 단합된 뚝심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2016년 예산은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건전 재정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 동력 분야에 효율적인 예산 편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2015년 대비 149억 원이 증가한 9,388억 원의 예산안에 대해 시의회 협조를 구했다.

문 시장은 세부적인 시정운영 계획 설명에서 시민이 행복한 고품격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ICT 융복합 창조경제 패러다임을 시정 전 분야에 도입하고, 찾아가는 군산정담 등 시민과의 소통행정 강화, 공직기강 확립에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와 시민 모두가 행복한 군산 조성을 위해서는 유니셰프 인증을 목표로 아동친화도시 10원칙에 적합한 행정을 추진하고, 드림스타트 사업 확대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성장동력 결집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방조제의 행정 구역이 지역연계성과 효율성을 극대할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산업단지의 창조적 복합공간 재편, 군산항 물동량 증대, 지역 소상공인 경영 안정, 미래 농업 육성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다짐했다.

문화예술 정책으로는 ‘예술도 복지’라는 마인드로 시민들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작품성 있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고은 문화제 활성화 등을 통해 문향의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 편익증진과 안전 쾌적한 도시 조성을 위해 사람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고품격 도시공간을 창출하고, 서해안 시대 거점도시로서의 SOC기반을 마련할 것이며, 차질 없는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 추진, 옥회천/경포천 주요 지방하천 정비와 자연재해 위험지구 개선 사업을 통해 사전 재난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동신 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원칙과 상식에 입각해 새롭게 시대변화를 감지하며, 시민에게 눈높이를 맞추어 시정을 펼쳐나가다 보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시의 격은 한층 더 올라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협조와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