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시의원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일 의원은 17일 총무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산시의 산적한 주요 현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은 채 표류하는 것과 관련해 실무 및 주요 간부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질타했다.

김 의원은 “군산지역 국회의원 의석이 2개로 분구되기 위해서는 인구상한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데도 단기적인 인구늘리기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며 “실무 공무원들이 문동신 시장에게 진언을 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새만금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반려 결정으로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진 군산전북대병원 문제에 대해서도 공무원들의 역할 미흡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민 생명을 위해 병원건립이 필요한 상황에서 환경단체 등을 설득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데 너무 미흡했다”며 “실무선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다가 나중에 사업이 무산되면 결국 시장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 처럼 될 텐데 이렇게 해서 과연 시정이 바르게 돌아가겠느냐”고 쓴소리를 더했다.

이와 함께 “실무진 등이 주위에서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자꾸 시장님 앞에서 ‘좋다 좋다’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무진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의 직언과 적극적인 업무처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영일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새만금 1,2호방조제 관할결정을 비롯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등 지역의 다수 현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답답한 현실을 보면서 집행부 간부 공무원들의 역할과 소신이 너무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어 지적을 한 것”이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