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높이뛰기 임예찬 선수(왼쪽)와 송공섭 지도감독이 금메달 수상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예찬은 17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높이뛰기 결승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임예찬은 2차 시기에서 올 시즌 자신의 최고기록인 2m5cm를 넘으면서 전북선수단에게 소중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특히, 임예찬은 올해 대학을 진학한 슈퍼 루키임에도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향후 한국 높이뛰기 기대주로서 우뚝 섰다.

지난 7월 제52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를 제패한데 이어 전국체전마저 석권한 임예찬은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고등학교 시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임예찬은 송공섭 군산대 육상부 지도감독을 만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송 감독은 임예찬 선수가 밸리 홀 오버(높이뛰기 종목에서 바를 넘는 자세)는 좋으나, 스피드와 순발력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 보완해 전국체전에 임했다.

그 결과 당초 2~3위 전력이라는 분석을 뒤집고 당당히 시상대 제일 꼭대기에 올라서게 됐다.

특히, 송공섭 감독은 올해 영주시청에 입단한 박순호 선수를 비롯해 선수 조련사로서 탁월한 지도력을 다시금 인정받고 있다.

임예찬 선수는 “전국체전이라는 큰 무대에 대한 부담감도 컸지만, 결국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따게 됐다”며, “내년 시즌에도 종전 최고기록인 2m6cm를 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공섭 지도감독은 “예찬이는 올해 1학년으로 앞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선수”라며, “지금처럼만 성장해 준다면 장차 우상혁 선수 뒤를 이을 높이뛰기 스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현재 군산시선수단 전국체전 성적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