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옥 회장

군산시복싱연맹은 지난 8일 신임 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단독 후보로 출마한 이윤옥 부회장(57)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신임 이 회장은 전임 회장의 일신상의 이유로 회장직이 공석이 되자 복싱연맹의 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이윤옥 회장은 “군산시복싱연맹 최초로 여성회장을 맡게 돼 부담이 크지만 복싱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며, “최근 복싱이 여성들을 중심으로 다이어트 열풍 등 재조명받고 있는 만큼 복싱의 매력을 널리 홍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주말 학교 및 찾아가는 복싱교실을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복싱에 대한 흥미유발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아울러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3회 새만금배 전북생활체육 복싱대회 성공 개최를 통해 군산 복싱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산은 과거 김완수 군산체육관 관장 지도 아래 대한민국 복싱 부흥을 이끌었던 박구일, 이원석, 서상영, 황영일, 김세일 등 불세출의 인물들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라며, “아울러 지금은 폐쇄된 군산체육관을 복싱박물관 등의 활용을 통해 지역자원으로서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군산시복싱연맹 사상 첫 여성회장으로서 열악한 지역 환경을 극복하고 군산복싱의 제2의 부흥기를 선포한 이윤옥 회장의 행보에 체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