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선수는 20일 자신의 소속사인 레인컴퍼니 스포츠 에이전시(대표 정창용)를 통해 모교인 군산상고(교장 이형욱)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에 4천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은 지난해 FA 계약 직후 모교 후배들을 도울 방법을 모색하던 중 선수들이 낡은 야구용품을 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차우찬은 LG와 4년간 총액 95억원의 계약을 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차우찬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에도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당시 계약금 일부분을 야구부 실내 훈련장 인조잔디 공사 비용으로 쾌척했고, 야구부 식당에 대형 냉장고를 기증하는 등 남다른 모교 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차우찬은 군산상고 야구부 출신 가운데 최초로 군산상고 고액기금기탁동문 명단 등재자로 선정됐다.
차우찬은 “군산상고 시절 좋은 가르침덕분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고, 후배들도 좋은 환경속에서 우수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원을 하게 됐다”라며, “더욱이 지난해 석수철 감독님 이하 후배들이 전국체전 우승을 통해 모교 위상을 드높여줘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석수철 지도감독은 “매번 모교를 잊지 않고 다양한 지원을 해 준 차우찬 선수에게 고맙고, 후배들 또한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배의 활약과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고 있다”며, “올 시즌에도 멋진 활약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