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중앙동주민센터에서 ‘중앙동2구역 지역특화재생 활성화계획(안)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는 지난 5년 간 추진한 도시재생 사업을 분석·평가하고 변화된 정책환경 등을 고려해 ‘새정부 도시재생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신규사업부터 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정부에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됐던 군산시로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준비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군산시는 지난 14일 중앙동주민센터에서 ‘중앙동2구역 지역특화재생 활성화계획(안) 주민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사업대상지 (빨간 선 안)

사업 대상 지역은 중앙동 9-3번지 일원으로 가구거리, 영동상가, 국도극장 일원, 양키시장 등을 포함한 18만682㎡이다. 

특히 대상 지역은 인구와 사업체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지어진 지 20년이 넘는 건물이 96.7%를 차지하는 쇠퇴지역으로 지난 2018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이후 공모에 도전하려다 계속 미뤄진 경험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은 더욱 높을 수 밖에 없었다. 

이날 발표된 활성화계획에 따르면 대상 지역은 예전에는 중심 상업지역이었으나 기존의 상업기능이 아닌 새로운 기능이 필요하다는 분석 아래 도출한 사업 목표로 △ 로컬 스토리를 기반으로 청년 인구를 유입해 지역 전통명가와 협업할 수 있는 로컬브랜드 R&D 시설 조성 △ 로컬편집숍과 로컬자원 순환공장, 통합물류 지원 거점 마련으로 자원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광장 조성, 생활 속 재생에너지 거점 마련 등 생활 환경 현대화이다. 

이를 통해 공원이 조성돼 생활환경이 쾌적해지고 로컬 브랜드가 증가해 고용 효과가 있으며,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활성화가 되는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주민들은 “이 지역 인구의 연령대가 높은 만큼 청년 인구 외에 노년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계획도 필요하다”는 의견과 “기존 군산시에서도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말들이 많은데 이번 계획도 너무 청년 위주로 하면 우려가 된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군산시는 이번 주민공청회에서 제시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활성화계획을 완성해 이달 말 응모한다는 계획으로 공모 결과는 오는 11월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오는 2023년~2026년 4년 동안 총 220 억(국비 120억, 도비 90억, 시비 10억)원이 투입돼 앞서 세 가지 중심 사업과 단위사업들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