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월명산

발달장애인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미술 매체로 그려낸 전시회 <모드니의 예술여행>이 오는 9일까지 군산 이당미술관에서 열린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모드니 직업적응훈련센터’ 회원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세상과의 또 하나의 소통방법인 이들만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드로잉, 아크릴화, 부조 등 다양한 작품들은 특히 우리가 친근하게 접해온 은파호수공원, 월명산을 다녀온 후 독특한 감각으로 표현해 다채롭다.

작가와의 만남 시간, 작가들이 그림 그린 소감을 어렵게 표현해보았다.

지난 3일 열린 ‘작가와의 만남’에는 참여 작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언어표현이 쉽지는 않았지만 삶의 주인공이 되는 일이 드물었던 이들이 용기를 내어 마이크를 잡고 세상에 나를 드러내는 시간이었다. 

전시는 소수자문화예술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단체 미술공감채움이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사업을 지원받아 진행한다. 

미술공감채움 고보연 대표는 “장애인들이 그들만의 감성과 언어를 미술이라는 장르를 통해 세상의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고 삶의 즐거움을 찾기 바란다”며 “말과 언어의 표현이 어려운 이들이 꾸준히 본인을 표현하고 활동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기회과 공간, 지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이들이 생기길 바라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