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총장 이장호)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3.0)에 최종 탈락했다.

군산대학교는 2012년~2016년 링크 1단계 사업에 이어 2017년~2021년 2단계 사업에 참여했으며, 1단계 사업 수행 후 교육부 평가에서 '매우 우수' 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LINC 3.0은 1~2단계 링크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학 산학연협력 종합 지원 사업으로, 전국에서 76개 대학이 선정됐다.

사업 유형별로 교당 연간 평균 55억 원 내외를 지원하는 기술혁신선도형(13개교), 연간 평균 40억 원 내외를 지원하는 수요맞춤성장형(53개교), 연간 평균 20억 원 내외를 지원하는 협력기반구축형(10개교) 등 오는 2027년까지 최대 6년 간 총 3,0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평가방식에 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설정한 성과 목표와 목표 달성 의지, 산학연협력 모형 실현 계획의 적정성·구체성·체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별도의 정량평가 없이 정성평가를 확대했으며, 대학 전반의 산학연협력 활동 요소를 전 유형에서 공통적으로 평가하되 각 사업 유형의 특성을 고려해 평가 영역별 배점을 다르게 설정했다고 밝혔다.

군산대는 수요맞춤성장형 유형에 도전했으나 지난 1차 심사 결과 탈락했으며, 이후 추가 선정에 주력했으나 역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도내에서는 전북대,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가 1차에 선정됐다.

군산대는 ‘강(强) 결합 지산학연 체제 WITH군산-새만금’이란 비전 아래 기업형 캡스톤디자인, 표준현장실습, 창업/IP교과목 강화, 군산형 일자리 상생모델 추진을 통한 취업률 제고, 3대 ICC(해상풍력, 미래차·특장기계, 농수산식품·해양바이오) 및 조선해양 ICC 활성화 등을 주요 추진계획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제시했었다.

이처럼 군산대는 지난해 일반재정지원대학에서 탈락한 데 이어 올해 도내 대학들과 함께 추진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탈락, LINC 3.0 탈락 등으로 신임 총장 취임과 함께 혁신을 외치며 재도약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다만 이달 지난해 탈락했던 52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이 이뤄짐에 따라 군산대의 선정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