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이장호 총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주요 보직자들이 참여한 대학혁신 설명회가 6일 군산시청에서 열렸다.

군산대학교는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 지정 탈락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신입생 미충원 사태와 총장 선거 과정에서 구성원 간 갈등을 겪으며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다.

이에 군산대는 3월 신임 총장 취임 이후 학교 미래비전과 앞으로의 운영 주안점, 준비사업 현황 등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장호 총장은 “일반재정지원대학 탈락 후 비상대행체제로 운영되면서 대학이 지역산업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며 “다시금 지역이 활력 넘칠 수 있도록 군산대학교가 지역 산업을 튼튼히 하는 밑거름 역할을 하고 시민들의 우려를 덜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군산대가 새로 마련한 비전의 핵심은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다는 점"이라며 "그동안 단과·학과별 중심으로 이뤄졌던 학사구조를 특성화 대학부제 등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특성화 융합 교육의 장벽을 허물겠다.”고 강조했다.

특성화 대학부제는 코티칭이 가능하도록 학문의 유사성에 기반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전임교원을 재배치하며 미충원 정원은 반납하겠다는 제도이다. 특히 학문의 독창성과 자율성을 중시한 유연한 시스템 개편으로 학생들이 1~2학년 시기 다양한 학문을 배워 진로의 미스매칭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군산대학교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공모사업 소개가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 ▲3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사업 등이다.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은 지난해 탈락한 대학을 대상으로 총 6개교를 추가로 지정하는 사업으로, 5월 중 최종 선정되면 올해는 30억, 2023년~2024년 120억 원이 지원된다.

‘3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은 산학연협력 성장모델 확산으로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가형 대학을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은 AI 등 신기술 수요와 지역 산업 여건에 부합하는 SW 전문·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마지막으로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은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역 혁신과 대학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중심대학인 군산대는 친환경 다목적 수송기기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장호 총장은 “새만금캠퍼스를 공유캠퍼스로 운영하는 등의 상생 시스템 구축으로 군산형일자리와 연계한 교육, 인재양성, 직업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