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룡동에 위치한 군산시평생학습관
군산시가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 틀을 다지며, 평생학습 선진지로 거듭나고 있다.
2007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군산은 평생학습 전용공간 확충과 함께 평생학습 사업의 구심점 마련을 위해 2016년 미룡동에 군산시평생학습관을 신축했다. 이후 정규·시니어·장애인 등을 아우르는 기초문해, 인문교양, 문화예술, 시민참여 교육 등 1,069개 강좌를 운영하며 1만5,459명의 수강생을 배출해 배우고 나누고 즐기며 자기계발과 성장을 도모하는 산실이 되고 있다.
◆ 온라인 학습 발빠르게 대응
코로나19 확산으로 평생학습관 운영 중단과 재개가 반복됨에 따라 온라인 교육의 필요성을 공감, 2020년 11월부터 평생학습 강사 2,134명을 대상으로 온택트(ontact) 강의를 위한 다양한 앱 활용 교육을 시작하고 지난해 3월부터 온·오프라인(대면·비대면) 병행 학습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먼저 ‘온택트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한 강의로 시간·장소 상관없이 편리하게 스마트폰과 PC로 교육을 진행,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지속적인 학습을 위해 비대면 학습으로의 전환을 시도한 프로그램이다. 외국어, 역사, 오카리나, 데생 등 36개 강좌를 열어 326명이 수강했다.
또한 ‘디지털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미래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드론, 인공지능, 코딩, 앱 만들기, AR·VR, 웹 포토샵, 3D프린터 등 12개 강좌를 운영했다. 산업변화에 동참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추진되고 있는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교육 소외계층 없도록 프로그램 다양화
사각지대 없는 평생학습과 교육 평등 실현을 위해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무료로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먼저 만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시니어 프로그램을 운영, 100세 시대 행복한 노년기를 영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라는 슬로건 아래 바둑교실, 발 건강관리, 스마트폰 활용, 뇌 운동체조 등 8개 강좌가 운영됐다.
장애인의 평생교육 참여 기회 제공과 장애인 학습권 보장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장애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직영 중인 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과 별도로 도심 내 근거리 학습을 희망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음악치료, 공예, 요리심리, 캘리그라피 등 강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평생학습관 정규 프로그램 운영 시 장애인이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할 경우, 강좌별 정원의 20%까지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지난해 신설했다. 단기학습을 선호하는 이주여성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업은 강좌별 4차시로 진행되며, 매듭&라탄공예·천연제품 만들기·자녀 간식&손님 초대요리·홈베이킹 등 7개 강좌를 운영했다.
이밖에도 중년남성을 위한 ‘요리하는 남자’ 와 자격 과정반 ‘한국사 및 한자능력검정시험 대비반’ 등이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군산시평생학습관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학습과정과 수강생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시민생활에 밀접한 생활법률·의학상식 등 생활 밀착형 전문강좌,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비대면 학습 프로그램, 어린이들의 재능 발견을 위한 꿈과 끼가 자라는 토요학교, 가족 구성원 간 소통 및 관계 증진을 위한 가족 힐링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