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역 특성화고가 2022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군산상고와 군산여상 모두 미달됐다.

군산상고는 120명 모집에 76명이 합격해 44명이 미달됐다. 부사관학과 2학급 40명 모집에 13명, 창업경영과 2학급 40명 모집에 37명, 금융정보과 2학급 40명 모집에 26명이 합격했다.

군산여상은 160명 모집에 97명이 합격했으며 67명이 미달됐다. 일반전형 신입생 합격현황을 살펴보면 경영회계과 3학급 60명 모집에 33명, 창업경영과 3학급 60명 모집에 38명, 금융정보과 2학급 40명 모집에 22명이 합격했다. 경영회계과나 창업경영과 같은 경우 두 학급으로 운영해도 충분할 정도이다.

합격한 학생 모두가 등록을 한다고 추산했을 때 신입생 충원률은 군산상고 63%, 군산여상은 60%에 불과해 두 학교 모두 겨우 모집정원의 절반을 넘긴 상황이다. 지난해 신입생 충원률이 군산상고 85.8%, 군산여상은 71.3%였던 것과 비교해도 저조한 성적이다.

이처럼 두 특성화고교의 신입생 충원률은 갈수록 감소하는 반면 인문계 고교의 경우 과밀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어 특성화고교의 체질 개선과 함께 지역 내 고등학교 전반에 걸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