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군산 성흥사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을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도는 지난 12일 ‘전라북도 문화재보호조례’에 따라 ‘군산 성흥사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을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예념미타도량참법은 아미타불(阿彌陀佛)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禮拜)하고 죄업(罪業)을 참회(懺悔)하며 죽은 사람에 대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내용 및 의례절차를 담은 불교 의식집으로 1376년 고려 때에 처음 간행됐다.
현재 조선시대 7종의 판본이 전해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2책(권1∼5, 권6∼10)으로 구성된다. 군산 성흥사 예념미타도량참법은 권6∼10에 해당되며, 권10의 간기를 통해 가정(嘉靖) 36년인 명종 12년(1557년) 황해도 황주 서면 성주산 송방사(松房寺)에서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왕실발원판(王室發願板, 1474년)을 저본(底本)으로 한 송방사 간행본은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되었다는 점에서 서지학과 불교문화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편, 도는 공고일로부터 30일간 의견 제출 기간을 거쳐 이견이 없을 경우 도지정문화재로 지정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