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구하는데 앞장선 위대한 애국지사이자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쓴 진정한 교육자로 평생을 헌신한 춘고 이인식 선생의 일대기가 연극 무대로 재탄생한다.

(사)군산예술인총연합회(회장 황대욱, 이하 군산예총)가 오는 17일(토) 저녁 7시30분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군산 출신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 선생 헌정공연을 펼친다.

‘그 함성 어찌 잊으랴 !’라는 주제로 열리는 공연은 총 4막으로 나뉘어, 만석꾼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항일운동활동을 하고 다시 광복 후 고향으로 돌아와 임피중학교를 설립 참교육에도 앞장섰던 선생의 일대기를 담았다.

군산예총의 창작공연으로, 잊혀져가는 항일독립운동가를 기리고 지역의 위인들을 재인식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공연은 무료이며 코로나로 인하여 객석의 50%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권은 사전 유선(예총사무국 462-1234)으로 1인 2매 예약이 가능하며 당일 현장에서도 배부한다.

황대욱 군산예총 회장은 “이번 공연은 장기간에 걸친 인물검증과 탄탄한 실력의 연기자들이 참여해 준비한 공연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산예총은 앞으로도 지역의 위인을 주제로 한 공연을 꾸준히 기획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는 물론 시민과 학생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춘고 이인식 선생은 1901년 군산시 임피면 읍내리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보성고보에 재학 중 3ㆍ1운동에 참여했다가 3월 5일 일경에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10개월 간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집안의 전담과 가옥 등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으로 헌납했으며, 독립 후에는 고향인 임피에 돌아와 임피중학교를 설립 후진양성에 매진하다 1963년 62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