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 교외체험학습 인정 기간이 기존 10일 이내에서 최대 30일까지 늘어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교외체험학습 출석인정 기간을 10~30일의 권장범위 내에서 학칙에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체험학습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교외체험학습 출석인정 기간 확대는 참여형 정책숙의제에 따른 것이다. 참여형 정책숙의제는 전북교육청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논의하고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특히‘교외체험학습 출석 인정 기간 ’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유아교육법 시행령에 ‘학교의 장은 교외체험학습을 학칙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수업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도교육청 지침으로 일괄 시행되면서 학교 자치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9월부터‘교외체험학습 출석인정기간 변경’을 정책숙의제로 추진하며 교육공동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 자율로 학칙으로 정하되 최소 출석인정일과 최대 출석인정일을 도교육청에서 안내한다”는 의견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최소 출석인정일 10일, 최대 출석인정일 30일’로 하는 안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에 도교육청은 교외체험학습 출석인정 기간을 10~30일 내로 권장하고 구체적인 일수와 세부방침은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2월 28일까지 학칙에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경계’ 단계인 경우에 한해 ‘가정학습’을 승인사유에 포함하도록 안내했다. 다만 위기경보 ‘관심, 주의’단계 하향 시에는 가정학습 사용이 불가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급 학교에서는 체함학습 운영 시 학생 안전 확보와 체험학습으로 인한 학습공백 방지, 사후지도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