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당초 옛 월명초 건물을 재단장해 조성하려던 4차산업혁명 체험교육센터를 신축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건물 규모도 당초 868.8㎡에서 963.9㎡로 늘렸고, 예산도 당초 16억 원에서 23억 원으로 증가됐다. 

4차산업혁명 체험교육센터(이하 체험센터)는 미래형 혁신기술과 실감형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해 청소년과 시민들이 미래변화를 예측하고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개관은 2022년 3월 예정으로 디지털사회에 대비해 드론, 로봇, 코딩교육, 3D프린팅, VR/AR체험, 메이커스페이스관 등이 조성된다.

지난해 10월 군산시와 도교육청이 체험센터 업무협약을 맺고 옛 월명초 후관을 리모델링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해당 건물이 1977년 지어져 내구연한(45년)이 2022년에 도래, 안전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이 낮아 신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내진성능평가 용역 결과 내진보강 공사에 약 3억 원이 소요돼 리모델링 사업으로 진행 시 소요예산 대비 효용성이 낮으며 프로그램 운영 이외의 공간 활용도 제한 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에 군산시와 도교육청은 내년 본예산에 각 11억7800만원씩 투자해 건물 신축에 19억5600만 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4억 원은 교재교구를 구입하는 데 쓴다는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체험교육센터 본연의 목적에 맞게 최적의 설계와 공사를 시행, 시민과 청소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