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산북동 화석산지 전시관 조성과 관련 국비 확보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는 2014년 천연기념물 제548호로 지정된 산북동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일대를 관광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관광콘텐츠로 개발하기로 하고 화석산지 인근에 박물관 개념의 전시관을 추진 중이다. 문화유적이 뛰어난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문화관광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시관 조성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총 177억 원으로 이중 국비는 40%인 약 71억 원(40%)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비를 확보하면 나머지 예산은 시도비로 매칭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내년 국가 예산에 이를 반영하고자 했으나 주무부처인 문체부에서도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에 따르면 문체부에서는 박물관 건립 사전평가를 먼저 통과해야한다는 입장으로 시는 지난 7월 31일에야 사전평가 심의를 신청했으며 결과는 이르면 내년 초 쯤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올해 1회 추경에서 ‘산북동 화석산지 전시관 건립예정 토지매입과 전시시설 및 콘텐츠개발용역’을 위해 13억1900만 원을 확보하고 현재 1차로 이 일대 토지 1500㎡를 매입 중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약 50% 정도 매입 절차가 끝났으며, 차후 예산을 더 확보해 2차로 약 3000㎡를 더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일부 토지는 천연기념물 지정에 따른 문화재보호구역에 속하는 토지들이다.

또한 지난 7월 ‘산북동 화석산지 전시관 및 컨텐츠 개발용역’을 전북 완주의 ‘디자인 톡(대표 김진우)’과 1933만 원을 지급하는 수의계약을 맺고 진행 중이다. 사전평가 통과를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용역을 해야하지만 시가 문화재청과 어느 정도 조율하고 종합계획을 세운 만큼 타당성 조사를 보완할 수 있는 개발용역을 진행한다는 것.

박물관 건립 사전평가 통과가 쉽지 않은 일인만큼 시가 꼼꼼하고 철저한 계획으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