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격인 전북기능경기대회에서 수상한 군산기계공고 학생들. 이 학생들 중에 김중권(왼쪽부터 네번째), 장영제(왼쪽부터 두번째) 학생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했다.
마이스터고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김종천) 기능영재반 학생들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기계설계/CAD분야(지도교사 이종국)에서 3학년 김중권 학생이, 동메달은 같은 분야 3학년 장영재 학생이 주인공이 됐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우수 숙련기술인 발굴, 숙련기술 우대 풍토조성과 저변확산을 통해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군산기계공고와 새만금컨벤션센터 등 전북의 7개 경기장에서 고등학교, 대학, 기업체, 일반인 등 50개 직종 1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군산기계공고는 이에 앞서 6월에 열린 전북기능경기대회에서도 기계설계/CAD분야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상했고, 메카트로닉스 직종에서도 2학년 학생들이 2인 1조로 출전해 동메달을 수상했다. 당시 전라북도 대표로 선발돼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메카트로닉스 직종에서는 안타깝게 수상을 놓쳤지만, 기계설계/CAD 분야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한 것.
군산기계공고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회 대회에서 3회 수상하는 등 그 실력을 이미 증명해낸 바 있다.
금메달을 수상하고 국제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중권 학생은 “코로나19 등으로 기능대회 준비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능 명장의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늦은 시간은 물론 휴일에까지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신 지도교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국제기능경기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천 교장은 “이번 기능대회는 코로나19로 고충이 컸는데도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대회준비를 묵묵히 해 좋은 결과를 이뤄낸 우리 학생들과 지도교사 선생님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수상을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응원의 말을,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부님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는 창의융복합 기술을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인재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명장의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는 기계. 전기시스템제어분야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2010년 이후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과 공기업 우수 강소기업에 많은 취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4년 연속 90% 이상의 취업률과 2년 연속 검찰청으로부터 ‘학교 폭력 없는 준법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취업 명문, 인성 명문으로 주목받는 지역의 명문 학교로 자리잡고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