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이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돼 전문성 확보와 안전한 유물 관리, 사업의 다양성과 운영활성화에 더욱 힘을 싣게 되었다.

군산시는 지난해 6월 개관한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전북-공립12-2020-1호)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 신청과 다양한 전시프로그램 확대 등이 가능해져 더욱 내실 있는 운영이 가능하며 교육용 전력요금 적용으로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군산역사관 관계자는 “현재 보관 중인 유물의 학습과 연구 공간, 그리고 근대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의 사랑채로 더욱 거듭날 수 있도록 하며 새로운 유물 발굴에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역사관은 지난 5월부터 ‘수탈의 기억 종교-빛과 그림자’기획전을 열고 있다.

종교를 이용해 고도의 정신적 세뇌를 자행한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전시로, 일본제국주의 침략 원흉인 이등박문을 추모하는 일본 조동종 사찰 박문사와 일본 불교의 조선별원, 신사 등의 사진 자료와 ‘이등박문의 친필 유묵’,‘만해 한용운 선생의 묵적’과‘위창 오세창선생의 친필유묵’등 각종 유물 200여 점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