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군산을 넘어 전라북도 곳곳에서 자행된 정신·물질적 수탈을 중심으로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전시로 꾸며진다.

도내 일본신사와 요배소(신사를 향해 절을 하는 곳), 사라진 조선관아 사진을 포함해, 상해임시정부 독립공채, 창씨개명, 소작농 자료 등 200여 점이 전시돼 전라북도에서 자행된 수탈의 실상을 전한다.

아울러 일제에 항거한 의병과 독립운동가의 유물과 자료들도 전시 전라북도의 근대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민족말살정책에 따른 정신적·물질적 수탈의 아픔과 일본 제국주의에 강력히 저항한 우리의 역사를 비롯해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군산 역사관은 특별기획전 준비기간으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휴관하며, 오는 29일 “수탈의 기억-전라북도”展으로 새롭게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