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시민들이 참여한 무대공연과 프리마켓,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들이 축제장을 풍성하게 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빽투더 1930’의 독립자금을 모으는 미션수행이 도심 골목길 구간에서 펼쳐졌으며 ▲‘쌀의 수탈을 막아라’ ▲‘태극기를 지켜라’ ▲‘독립군은 나야나’라는 내용으로 진행된 프로그램들은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사전 접수로 이뤄진 ‘해설이 있는 이야기가 있는 집’에서는 전문 해설가가 군산의 근대역사 건축물에 담긴 역사적 스토리를 전달했으며, 평소에 쉽게 볼 수 없었던 일제 강점기 건물들과 역사･시대적 배경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들로 마련되었다.

군장대 ‘선창가 주막’, ‘푸드트럭존’ 등 어느 해 보다 먹을거리가 많아졌고 백년광장 앞에서 진행된 라디오 토크쇼는 시민DJ들의 진행으로 시민들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시간여행축제와 시간여행의 추억’을 소재로 진행돼 시민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보다 오래 머물다 가고 다시 찾아오는 축제의 변화를 도모한 점도 돋보였다.

다만 축제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맞지 않을뿐더러 축제의 질까지 떨어뜨린 일부 구간에서의 각설이 품바 공연과 난장, 천막극장 공연 부실, 일부 공연시간 지연 등 미숙한 진행 안내시설 미흡 등이 큰 옥에 티로 지적되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시간여행화폐’의 사용처 불분명, 축제장에서의 군산사랑상품권 사용제한,  비싼 물가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었다.

아울러 주차 안내를 따르지 않고 차를 주차장 앞에 대놓고 자리를 떠나버리는 등 일부 시민들의 시민의식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한편, 강임준 군산시장은 “시민참여형 축제로 추진된 이번 시간여행축제의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축제에 대한 관심과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간여행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여 군산시 대표 명품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