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제출한 미장수송지구와 지곡지구의 초등학교 2곳 신설 계획을 담은 ‘전라북도학교설립안’이 22일 제314회 전북도의회 정례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됨에 따라 내년 1월 교육부의 투·융자 심사 통과까지 남은 과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수송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두 초등학교 신설 간담회에서 도교육청 관계자는 “두 학교 모두 2017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는 실정이다.

한라비발디 단지 내 마련된 미장수송지구 신설학교 부지.

＃지곡지구 은파초등학교(가칭)

지곡택지개발지구 내 30학급 규모로 신설될 계획인 가칭 은파초등학교(이후 은파초)는 상황이 더 여의치 않다.

가까이에 당북초등학교와 지곡초등학교가 있어 분산수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에 따라 심사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것.

은파초는 서희스타힐스(382세대), 쌍용예가(935세대), 해나지오(472세대), 엠코1·3단지(979세대)가 통학구로 지정될 예정으로 이중 해나지오와 쌍용예가가 이미 입주했고 엠코1차가 오는 11월 입주예정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학교부지조차 매입이 안 된 상황이다.

더군다나 도교육청에 따르면 총 면적 10,530m 면적의 토지소유자는 11명에 이른다.

또한 설립예정지 주변도 전혀 기반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다.

4차선 도로개설이 필요한데 현재 군산시는 2차선 도로를 계획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군산시의 계획변경 및 개설도 시급하다.

일단 지곡지구 학생들은 지곡초등학교로 배치될 예정이나 당북초로의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많아 당북초로의 쏠림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